탐방/인터뷰

"마비노기 영웅전, C9은 함께가는 동반자" 데브캣 스튜디오 이은석 실장


  • 이승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7-22 18:46:38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며칠간의 폭우가 끝나고 후덥지근한 오후에 넥슨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데브캣 스튜디오의 이은석 실장은 피곤한 모습으로 "파이널 테스트가 코 앞으로 다가와 몇 일간 집에도 못들어 갔다"라고 웃어 보였다.  


    23일부터 25일까지 치뤄지는 파이널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7월 중 오픈 베타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그는 3년이라는 개발 기간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이 생각나는지 "이날을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하루하루를 기대와 걱정으로 보내고 있다"며 초조한 심정을 내비추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C9', '테라' 등과 함께 일명 MORPG 삼국지라 불리워지는 작품 중 가장 먼저 유저들에게 선보여진다. 소스 엔진을 활용한 '마비노기 영웅전'은 던전 내 시설을 파괴해 그 파편을 무기로 활용하고, 쓰러진 몬스터의 무기를 주워 사용하는 등 기존 액션 게임들에 비해 최고의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 주변 사물을 이용한 리얼한 전투로 극한의 액션을 선보이는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영웅전' 이후 뒤를 이어 'C9', '테라' 등 공개될 신작게임들에 대해 그는 "마비노기 영웅전이 넘어야할 산은 신작게임보다는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게임들"이라며, "오히려 C9과 같은 신작 게임들은 같은 선상에 놓인 동지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마비노기 영웅전은 섬세하고 터프한 액션으로 그동안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주얼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넥슨의 이미지를 바꿔줄 작품이기도 하다"라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시스템은 무엇인가요?
    파이널 테스트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는 오픈 베타때의 콘텐츠와 거의 흡사할 정도로 많은 것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우선 다양한 연령층에게 '마비노기 영웅전'을 선보이기 위해 청소년 유저층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틴버전이 공개됩니다.


    신규 콘텐츠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채널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채널 시스템은 좀 더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 도입한 것으로 서버당 약 500여개의 채널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채널의 수가 많기는 하지만 친구, 길드원, 파티원 등은 서로 다른 채널에 있더라도 서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쉐도우 채널'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게임과는 달리 유연한 채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파티원의 경우는 100% 서로 다른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채널에서도 같은 던전으로의 입장이 가능합니다. 친구와 길드원의 경우에는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선까지 서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특이한 채널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외에도 이전과는 달리 변경되는 부분이 있나요?
    선착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의 선착장은 파티를 구하는 편의성은 높았으나, 그로 인해 유저들간의 커뮤니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조합하여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 선보이는 선착장은 고속버스터미널과 같이 여러 대의 배가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레벨에 맞는 배가 자동으로 오기도 하고, 선착장에서 파티원을 구할 수도 있는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질 예정입니다.


    - 연금술사라는 신규 직업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 신규 직업을 만나볼 수 있나요?
    신규 직업은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고 서서히 공개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빨리 유저들에게 신규 직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면 좋은 모습으로 공개하겠습니다.


    - '마비노기 영웅전'의 해외진출 상황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넥슨 아메리카 등을 통해 해외진출에 대한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해외진출에 있어서 컨트롤러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컨트롤러 지원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어 '마비노기 영웅전'의 해외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마비노기 영웅전은 자유로움 속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액션"이라고 강조하며, 아울러 2번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이 원하는 "쉽고 편리해진 시스템과 새로운 콘텐츠로 만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3년이라는 기나긴 산고 끝에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되는 '마비노기 영웅전'. 그는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 온 유저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로 보답하겠다. 언제나 유저들과 소통하며 오픈된 마인드로 유저들과 함께하는 마비노기 영웅전이 되겠다"고 말했다.


    액션을 끝을 선보이겠다는 '액션 프라이드'를 표방하고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이 이번 파이널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공개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이 온라인게임 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46497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