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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승화된 아날로그 컨트롤러 ‘잘만 ZM-MFC3'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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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7-16 22:47:36

    잘만 ZM-MFC3


    기상이변으로 인한 듯 여름이 매년 빨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찌는 듯 한 무더워와 함께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6월인데도 8월의 뙤약볕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30도를 넘는 온도가 연일 계속되는 것도 심상치 않다.

     

    무더운 여름이 되기에는 아직 두 달이나 남았지만, 우리가 사는 도시는 벌써 여름 분위기가 만연하다. 이럴 때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에어컨 광고와 때 마침 등장하는 PC청소 방법 등 열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가 넘쳐난다. 사람이 더우면 에어컨으로 식히며, PC가 더우면 팬으로 식히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보다 편하고 확실한 냉각 방식이 존재한다.

     

    예로 잘만이 내놓은 팬 컨트롤러 같은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수냉식 장비를 사용해도 되고 혹은 더 많은 팬을 달아 차가운 방법을 인위적으로 불어주는 것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연결하기란 쉽지 않고, 전문적인 지식도 충분치 않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이 좋은 팁이 될 수 있다.

     

    팬 컨트롤러. 여러 개의 팬을 동작시킬 수 있고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만 에서 나오는 제품은 실시간 전력 소모 현황을 알 수 있게 돕는다. 지금까지 이 같은 제품이 다양하게 나왔지만, 이번 제품은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보다 고급화된 액정 표시창과 PWM 기능이 추가된 것. 여기에 PC 구동 시간까지 확인시켜주는 기능까지 더해졌으니 단순히 팬 컨트롤러라고 치부하기에는 과분한 기능을 지원한다.

     

     

     

    PWM 기능까지 지원



    잘만은 매년 팬 컨트롤러를 내놨다. 초기 1개로 구성된 것에서 가변저항 방식을 여러 개 연결한 멀티 형식으로 개선됐고 이후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했다. 여기에서 또 한 차례 개선한 제품을 출시했다. 아날로그의 단순함과 깔끔한 디자인이 디지털로 나오면서 숫자로 표기되었고, 색상이 다양해져 복잡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제품은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까지 말끔하게 개선했다.

     

     

    무엇보다 진한 감청색의 바탕 색상에 연한 파란색의 글자가 시원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 제품 용도가 팬 컨트롤러이며, 무더운 여름에 제격인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색상 구성만으로도 엔지니어의 센스가 돋보인다. 본지 팬 컨트롤러는 팬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것이지만 액세서리나 그럴싸한 외형을 갖추기 위해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세련된 디자인만큼이나 기능도 기대 이상이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PWM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 팬 속도를 PC가 감지할 수 있게 해 컨트롤러 없이도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지만, 4Pin 구조라는 것이 걸림돌이 된 바 있다. 지금까지 나온 컨트롤러는 3핀만을 고집했기 때문이며, 4핀은 자동으로 조절되기에 사용을 고집할 이유는 없기에. 하지만 잘만은 혹시 모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이번 제품이 4핀 방식까지 컨트롤 할 수 있게 한 것.

     

    물론 어디까지나 서비스와 같은 기능이다. 오히려 PWM 기능을 메인보드에 있는 것을 외면하고 사용했을 경우 부저 음을 듣게 될 가능성도 있다. 초보자라면 무척 혼란스러워 할 가능성이 높다. PC를 아는 사용자라면 BIOS에서 간단히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또한 전문가라면 냉각 효율을 최적화 시킬 수 있기에 사용자에게 따라 평가가 나뉠 수 있는 부분이다.

     

    ◇ PC 상태 실시간으로 체크하세요! = 사실 팬 컨트롤러는 무더운 여름이라면 더욱 요긴하게 사용되는 제품이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에어컨 판매가 본격화 되는 것처럼 PC사용자는 팬 컨트롤러를 구입하기 위해 고려하게 되는 것도 이맘때다.

     

     

    기존에는 단순히 팬 컨트롤러라는 이름에 걸맞게 팬 속도만 조절하는 기능이 유일했다. XM-MFC3은 좀 더 진보한 제품이다. 실시간 소비전력 측정은 물론 PC 내부의 주요부품의 온도까지 측정 할 수 있다.

     

    여기에 PC사용 시간을 전원이 들어가는 동시에 계산해서 표기해 준다. 그리고 혹시 오동작에 대비한 보호회로를 내장했다.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품에 냉각이 원활치 않아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팬이 멈추거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면 발생되는 신호음 같은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동작 상황을 눈으로 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게 FSTN 패널을 적용한 것. 물론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준비한다면 무더운 여름 좀 더 안심하고 PC를 사용할 수 있다.

    만일에 대비해 드는 보험은 평소에는 중요함을 못 느끼지만 위급한 상황을 경험하고 난 이후에는 그 소중함에 깨닫게 된다. 잘만 ZM-MFC3은 보다 안심하고 PC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라 생각해도 좋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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