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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이매진컵 2009’ 임베디드 개발 부문 우승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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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7-09 15:27:56

    ‘이매진컵 2009’ 임베디드 개발 부문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와프리’(Wafree)팀은 최종 결승전에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 대표팀의 이매진컵 우승은 지난해 단편영화 부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3년부터 전 세계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로, 올해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됐다. 매년 시의성 있는 공익적 과제를 놓고 전세계 학생들이 창의력과 기술력을 겨루는 이매진컵은 올해 UN이 지정한 8개 분야의 밀레니엄 과제를 기반으로 한 ‘난제 해결(기술이 우리가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매진컵 2009’에 참가한 전세계 124개국 444명의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설계 ▲임베디드 개발 ▲게임 개발 ▲로보틱스&알고리즘 ▲정보기술 ▲매시업 ▲디자인 ▲사진 ▲단편영화 등 9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한국 대표팀이 1위를 수상한 임베디드(특정기기에 내장된 컴퓨팅 시스템) 개발은 소프트웨어 설계와 함께 이매진컵의 가장 핵심적인 경진 부문이다.

     

    ‘와프리’팀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사슴벌레 애벌레가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사슴벌레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윈도우 임베디드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2만5000달러를 차지했다.

     

    ‘와프리’팀의 신윤지(미국 콜롬비아 대학교 1학년, 22) 학생은 “사슴벌레 애벌레가 아프리카 등지에서 유용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아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전세계에 소개돼 세계 모든 나라가 기아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카데미 협력을 총괄하는 조 윌슨(Joe Wilson)은 “학생들이 보여준 창의력과 상상력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이 제시한 솔루션들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난제들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내년에 열릴 ‘이매진컵 2010’의 개최지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로 결정됐다. ‘이매진컵 2010’의 참가 등록은 2009년 7월 8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사이트(http://www.imaginecu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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