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아니 벌써? 윈도우7 지원하는 백신들 속속 등장


  • 이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7-09 15:06:38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올 때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백신 프로그램이다.

     

     호환성 문제가 가장 큰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것이 백신이기때문에 일반적으로 새 OS가 나올 때 가장 늦게 호환 버전을 내 놓곤 했다.

     

    최근 디도스공격(DDoS : 분산서비스거부공격)으로 정부관공서 사이트나 특정 언론사 사이트들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도 결국 백신 문제다. 백신이 설치 안된 PC들이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 되어 일명 '좀비PC'가 된다. 해커들이 이런 좀비PC들을 이용해 특정 사이트에 쓰레기 트래픽을 대거 유발시켜 정상적인 서비스를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 바로 디도스(DDoS) 공격이다.

     

    예전에는 바이러스에 감염 되면 컴퓨터가 켜 지지 않거나 포맷 되는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났으나, 요즘은 트랜드가 바뀌어 분산서비스거부공격을 위한 좀비PC로 전락하는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모든 PC가 네트워크에 연결 되어 있는 시대를 살다 보니,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백신이 깔리지 않은 PC다. 백신이 깔리지 않은 PC는 말 그대로 폭탄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 같은 것이다. 모든 PC가 네트워크로 연결 된 요즘 시대에 사이코패스 같은 존재라고 할까? 그만큼 무서운 존재다. 무심코 백신을 깔지 않은 채 PC를 쓰고 있다면 그것은 주위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해악을 끼칠 수 있는 행위를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한 윈도우 서버 2008은 백신이 설치 되지 않은 PC는 아예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 버리는 기능까지 넣어서 나왔다. 앞으로 인터넷 대란이 자주 나게 되면 백신이 설치 되지 않았을 경우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 버리는 기능이 윈도우 안에 들어갈 지도 모를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 윈도우7( Windows 7)이 개발이 거의 다 되었고, 7월 13일에는 RTM(완성본)버전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 오고 있다. 윈도우7 정식 출시는 올 10월이 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7 RC버전을 일반인들이 마음껏 다운로드 받아서 써 볼 수 있게 공개해 놓았었기 때문에, 이미 윈도우7을 자신의 PC에 깔아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졌다.

     

    그러나 윈도우7을 지원하는 백신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 보안측면에서 위험에 노출 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해외 보안 업체들을 중심으로 윈도우7을 지원하는 백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윈도우7에서 AVG 인터넷 시큐리티로 바이러스 검사하는 모습

     


    체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AVG 테크놀로지스(http://www.avgkorea.com/homepage )는 윈도우7을 지원하는 'AVG 인터넷 시큐리티'를 내 놓았다. 이 회사 제품 중에는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이 있는데, AVG 안티바이러스 무료버전을 이용하면 Anti-Virus 기능과 Anti-Spyware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Google, Yahoo, MSN/Live 검색결과에 대한 실시간 위협을 보고해 주는 LinkScanner Search-Shield, 웹서핑시 감염된 웹페이지에 대항한 실시간 보호기능을 제공하는 LinkScanner Active Surf-Shield 기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 : http://www.avgkorea.com/product.html

     

    카스퍼스키(Kaspersky)도 윈도우7을 지원하는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의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을 내 놓았다. 아직 정식 버전이 아니어서 여러가지 버그가 있을 수 있으나, 윈도우7에서 테스트해 볼 수는 있다.

     

    다운로드 : http://www.kaspersky.com/windows7

     

    시만텍도 윈도우7용 백신 베타버전을 내놓았다. 시만텍은 윈도우7을 지원하는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Norton Internet Security 2010 )과 노턴 안티바이러스 2010(Norton AntiVirus 2010 )베타버전을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다운로드 : http://www.symantec.com/norton/theme.jsp?themeid=windows7

     

    트랜드마이크로도 윈도우7 베타버전용 백신을 내 놓았다. 윈도우7용 트랜드마이크로 인터넷 시큐리티(Trend Micro Internet Security for Windows 7 Beta)는 다음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 http://www.trendsecure.com/online_docs/docloader.php?DOCID=SERVICE&DOCTAB=WIN7&DOCVER=SERVICE&DOCLOCALE=en-US

     

    이밖에도 맥아피, GDATA,PANDA, Webroot, F-시큐어, 불가드 등도 윈도우7용 백신을 내놓고 있다.

     

    윈도우7의 관리센터

     

    윈도우7을 쓴다면 이런 윈도우7을 지원하는 백신들을 찾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 윈도우7의 관리센터(Action Center)에 들어가 보면 어디에서 윈도우7을 지원하는 백신을 구할 수 있는 지 나오기 때문이다.


    윈도우7의 관리센터


    윈도우7 베타버전을 지원하는 백신을 선보인 업체들


    국산 백신으로는 안철수연구소의 개인 PC용 통합보안 백신인 V3 IS 2007 플래티넘과 기업 PC용 통합보안 백신인 V3 IS 7.0 플래티넘이 윈도우7 베타버전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처수연구소의 다른 제품들은 윈도우7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윈도우7을 지원하는 백신이 나왔다는 말은 이제 안심하고 윈도우7을 써도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미 자신의 주 OS로 윈도우7을 쓰는 사람이 기자를 포함해 이미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아직 완성된 버전이 아니지만 이미 안정성과 보안 문제가 거의 다 해결 되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46343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