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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보다는 효율과 안정성에 무게를, 커세어 VX450W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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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6-25 13:12:46

    전원공급장치, 믿을 수 있는 제품의 선택 필요

    PC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빨라졌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용량이 전원공급장치는 필수가 되어버렸다. 고성능 제품일수록 전력 소비량은 커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고성능을 손에 얻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굳이 고성능 PC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고용량 전원공급장치는 아무 쓸모도 없다. 많은 비용만 소모될 뿐, 성능을 100% 끌어내지 못한다.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전원공급장치를 구매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성능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다보니 전원만 들어오면 된다는 생각에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소위 '묻지마 파워'를 구매하고 있는 것.

     

    단순히 '전원만 잘 들어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무심코 구매하는 묻지마 파워.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안정성에 큰 금이 가는 것은 물론, 심지어 제품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렇기에 전원공급장치를 구매하기 전에 다소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안정성이 검증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할 필요가 있다. 바로, 커세어 VX450W와 같은 제품으로 말이다.

     


     

    단단한 모습의 커세어 VX450W

     

    커세어라면 대부분 고성능 메모리 제조사로 생각하는 PC유저가 많은데, 커세어는 메모리 뿐만 아니라, SSD 및 전원공급장치, 쿨링 시스템 등 PC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이다.

     

    커세어 VX450W의 주된 특징은 450W 출력대 제품들 중에서 80플러스 인증을 거쳤다는 것과 싱글레일 12V 출력을 통한 안정적인 성능이다.

     

    VX450W의 효율, 80% 이상의 효율을 보여 '80플러스 스탠다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앞서 설명한대로 80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80플러스 인증은 모든 상황에서 부하를 걸었을 때의 효율로 따지는데, 82~85%의 '브론즈', 85~88%의 '실버', 87~90%의 골드로 각각 나뉘며, 이 제품은 모든 부하에서 80% 효율을 보이면 받을 수 있는 '스탠다드' 인증을 획득했다.

     

     

    전원공급장치는 고성능의 제품일수록 내부의 발열에 특히 신경써야한다. VX450W는 120mm 크기의 냉각팬을 얹어 발열 문제를 최대한 해결했다. 냉각팬의 크기는 크면 클수록 풍량 및 소음에 유리한 면이 있다.

     

    이 냉각팬은 ATX 규격의 전원공급장치에서 흔히 사용되는 크기의 것으로, 풍량은 넉넉하면서도 소음은 적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또한, PWM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냉각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벌집 모양의 통풍구와 프리볼트 방식의 전원 입력 단자

     

    전면에는 여러 국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리볼트 방식의 전원 입력단자를 채용했으며, 통풍구는 열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벌집 모양의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120mm 냉각팬이 흡입한 공기를 빠르게 외부로 배출한다.

     

    다양한 종류의 보조 전원 케이블을 갖추고 있다

     

    VX450W는 450W라는 용량에 알맞은 정도의 보조 전원 커넥터를 지녔다. 일부 450W 제품군 중에서는 몇몇 케이블이 빠진 경우도 많지만, 이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커넥터를 갖추고 있어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기 어렵다.

     


    고효율·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지라 부품을 꽉 채운점이 눈에 띈다

     


    3개의 방열판이 내부 부품의 발열을 흡수한다

     

    제품의 내부는 빈틈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품이 가득 들어차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메인 트랜스포머(트랜스) 및 콘덴서, 코일 등은 고성능을 지향하는 제품답게 크고 성능이 좋은 것으로 구성했다.

     


    VX450W에 얹은 트랜스, 옆에는 보조 트랜스를 얹었다

     

    메인 트랜스는 용량에 걸맞는 대형 부품을 얹었다. 옆에는 보조 트랜스를 얹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트랜스는 전자기 유도 작용을 이용해 교류 전압 및 전류 값을 변경해주는 장치로 제품에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부품에는 간섭으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한 차폐 테이프가 둘러져 있으며, 주변에 위치한 부품에도 고무 재질의 절연재를 이용해 합선 및 쇼트로 인한 손상을 최대한 보호한다.

     


    과전류를 방지하는 접지 장치

     


    과전압을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퓨즈 회로도 갖추고 있다

     


    EMI 노이즈 필터, 케이블은 페라이트 코어를 이용해 노이즈를 억제했다

     

    제품의 안정성을 위한 안전회로들은 기본. 이 제품 량시 다양한 회로를 얹어 여러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EMI 필터 등의 노이즈 억제 회로도 탑재해 유해한 전자파를 차단했다. 부품의 마무리도 깔끔해 신뢰도를 높였다.

     

    80플러스 인증을 얻은 제품인 만큼, 높을 효율과 출력에 맞는 부품의 배치가 돋보인다. 이를 위해 별도의 회로도 갖추고 있으며, 부품 대부분에는 절연재를 사용해 안정성도 함께 확보했다.

     


    400VDC, 330 마이크로패럿 용량의 콘덴서

     

    고성능·고효율의 전원공급장치에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회로는 물론, 고용량 콘덴서 또한 필수. VX450W는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고성능 제품만의 특별함을 위해 400VDC, 330 마이크로패럿 용량의 콘덴서를 얹었다.

     

    고용량 제품이 부담스럽다면, 뚜렷한 대인이 될 제품


    이 제품도 싱글채널 출력이 눈에 띈다. 33A의 출력량을 갖췄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바로, 다이렉트 싱글레일 12V 출력에 있다. VX450W와 같이 처음부터 싱글레일 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은 있지만, 대다수의 450W 제품의 경우 듀얼채널 12V를 지원한다. 싱글채널 출력을 지원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그것은 뭐니뭐니해도 '안정적인 12V'출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중 12V 출력이 어떤 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30A대의 출력을 두 개로 나눠 15~18A로 맞춘다고 해도 하나의 제품이 그 이상 용량의 12V를 요구한다면 무용지물.

     

    때문에 많은 고급 전원공급장치 제조사들은 제품을 제조할 때, 싱글채널 12V를 고집하기 시작했고 커세어 역시 효과적인 12V 출력을 위해 싱글채널 12V 출력에 맞게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 고용량 부담되고 안정성이 걱정된다면, 커세어 VX450W가 좋은 해결책 = PC의 고성능화는 사용자에게 끝없는 부담과 불안함을 동시에 안겨줬다. 성능이 좋아지면 가격도 높아지고 덩달아 그에 걸맞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하기 때문.

     

    하지만, 고성능 제품을 원치 않는다면 초점은 효율과 안정성에 맞춰야한다. 얼마나 효율적인가, 장시간 사용에도 안전한가에 대한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전원공급장치 또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커세어 VX450W는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80플러스로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33A 12V 싱글레일 출력으로 성능까지 함께 챙긴 것이 그 이유. 여기에 여러 장치들은 장시간에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량은 부담되고 평범한 제품을 사자니 안정성이 걱정된다면, 지체없이 커세어 VX450W를 선택해보자. 고성능·안정성 높은 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커세어이니 만큼, 만족감은 확실할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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