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차 직업군과 함께 열리는 '3세대 라그나로크'

 

 

2002년 상용화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최근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기존보다 더욱 편리해지고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핑크 라그나로크' 캠페인을 전개해 게임 BI를 핑크색으로 변경하는 등 게임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이번 리뉴얼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기존 99레벨에서 향후 150레벨까지 확장, 룬 나이트, 워 록, 레인져 등 3-1차 직업군 등장, 게임 기초 시스템 변경과 유저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추가, 개선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리뉴얼 이후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며,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라그나로크'를 만들기 위해 주말도 없이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그라비티 RO1 스튜디오 기획팀 양훈택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라그나로크'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A, '라그나로크'는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기존의 3D가 아닌 2D라는 특징적인 임펙트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또한 유저들이 느끼는 것 같이 예쁜 캐릭터들이 많은 귀엽고 깜찍한 게임이다. 단순히 귀엽고 깜찍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라그나로크'는 빠른 속도감과 다양한 콘텐츠들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Q 2002년 상용화 이후 현재까지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하면서 성공 못지 않은 굴곡이 있을듯 한데, 개발하면서 가장힘들때는 언제인가?
A, 어떤 시기라기 보다는 개발한 콘텐츠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을 때도 있지만, 악평을 받을 때도 있다. 악평을 받았을 때는 "왜 그때 이런 생각을 못했지?"라는 후회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외에도 업데이트를 하던 과정 중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임시정검을 진행해야할 때는 순간적이지만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끼쳐드리고, 우리가 하는 일을 완벽히 하지 못했다는 답답함을 느낄때가 많다. 대신에 유저분들이 우리가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이해해주고 있어서 거꾸로 힘이 되기도 한다.

Q 이번 리뉴얼을 통해 드러난 3-1차 신규 직업에 대해
A, 이번에 선보인 3-1차 직업군은 차후에 업데이트될 3-2차 직업군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비전승 또는 전승 2차 직업군에서 바로 전직하게 되는 케이스다.

기존의 전승과는 큰 차이점은 전승은 1레벨부터 다시 키워야 하지만 3차 직업군은 유저의 캐릭터 레벨 99에서 그대로 캐릭터를 육성해서 최대 150레벨까지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기존 '라그나로크'의 캐릭터 특성과는 가장 비교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3차 직업군은 보다 향상된 레벨, 스탯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려를 하고 있다. 업데이트 이후에도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1차 직업군 구성 자체가 다양한 직업군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3-2차 직업군이 넘어오기 전까지 유저들이 3-1차 직업군의 다양한 플레이를 즐겨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3-2차 직업군이 업데이트될 때에는 더 많은 캐릭터들로 더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순수한 개발자로서의 의욕으로 진행한 '리뉴얼'

Q 신규 직업외에 달라는 점은?
A, 이번 '라그나로크'의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은 3-1차 직업군이 될 수도 있겠지만, 리뉴얼 작업을 가장 큰 베이스라 보고 있다. 기존의 공격력 계산공식, 방어도 계산공식, 공격속도 계산공식 등 다양한 공식들을 뿌리부터 바꾸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위험한 요소들을 가지고 시작을 했다.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안정화 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면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왔지만, 아직도 테스트 서버에서 테스트했을 때와 본 서버에 적용했을 때의 차이점으로 인해서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스탯이나 방어도 등 100에 제한되어 있던 부분들이 150으로 확장되면서, 또 단순히 현재 제공되는 150만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뻗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리뉴얼 작업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뉴얼을 통해 기존 시스템의 변통으로 인해 유저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손해를 보는 부분도 발생할 수 있지만, 그보다 많은 것을 제공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선택했던 것이고, 유저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은 순수한 개발자로서의 의욕으로 진행한 만큼 유저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Q 추후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한마디
A, 단기적으로는 변경된 리뉴얼에 대해서 최대한 빠른 안정화 작업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공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주에 업데이트될 '파티 강화 시스템'이나 '제련 리뉴얼 시스템'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또 이런 시스템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게임 내에 콘텐츠로 제공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많은 수가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시스템도 크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 UI개선 작업, 여러가지 편의 시스템 등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서 짧게짧게 내보내서 유저들이 "라그나로크가 점점 좋아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유저간담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그래픽 개선 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그전에 3-2차 직업군의 완성이 필요할 것이고, 그 이후에 그래픽 개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그 중 하나로 장비 아이템의 보강과 같이 외관적으로 보이는 부분들을 작업할 예정이다.

개발방향으로 두고 있는 것은 '라그나로크'가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한계들을 탈피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저들이 기존의 '라그나로크'에 비해서는 새롭지만, 전체적인 게임으로 볼 때는 아직 새롭지는 못하다라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라그나로크'를 현재 게임시장에 맞는 '라그나로크'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그 다음 게임시장에서 있어서 좀 더 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더욱 새로운 '라그나로크'를 만드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Q '라그나로크'는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최근에는 닌텐도DS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다른 플랫폼으로 '라그나로크'를 만날 수 있는 것인가?
A, '라그나로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이런 멀티 플랫폼이라 생각한다. '라그나로크'를 단순히 온라인뿐 아니라, 현재 유저들이 접하고 있는 모바일이라던가 '라그나로크 DS', 그외에도 다양한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멀티 플랫폼으로써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는 상태이며, 온라인의 가치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Q '라그나로크'를 사랑하는 유저에게 한마디
A, 이번 3-1차 직업군과 리뉴얼을 통해 아직도 '라크나로크'를 사랑해 주시는 유저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유저들의 기대에 잦은 버그 등으로 부흥을 못하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서버 안정화를 하고, 버그를 없애 유저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개발팀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유저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라그나로크'가 되기 위해 개발팀은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라그나로크'를 단지 즐기는 게임으로써가 아니라 유저와 개발자가 사랑하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좋은 의견과 질타를 날려 주시면 적극 수렴해 더욱 즐거운 '라그나로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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