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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하이브리드 소설 Chapter.1 그리움 - 제4화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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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5-29 15:06:11

     

    HYBRID/ Nostalgia Whisper. / Chapter.1 그리움(Nostalgia) - 제4화

     

    차원의 봉우리. 그리고 아래로 보이는 차원의 틈세. 그레이와 페이오스는 차원의 봉우리로 올라와 있었다.
    페이오스이 얼굴은 평소와는 달리, 긴장되어 있었다. 그레이 역시, 긴장되기는 마찬가지 였다. 차원의 틈새로 들어가니까. 페이오스, 그레이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정말, 가보겠습니까?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이건, 성급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신중하게. 최대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 판단에.... 전..."


    그레이는 다짐하듯 주먹을 세게 쥐었다. 그리고 다시 페이오스를 바라보았다.
    페이오스는 긴장된 얼굴임과 동시에, 걱정이 되는 슬픈 눈이었다.
    그레이는 그런 페이오스의 눈을 회피했다.
    그런 눈을 보고. 그런 눈을 했던 사람을 잃는 슬픔을 겪고 싶지 않았으니까..


    "전 가겠습니다. 가서 설령, 거짓이었다 해도..."
    그레이는 차원의 틈새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희미하게 갈라진 뭔가를 보았다. 그 것이 차원의 틈새였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꼭.... 페어리를 찾아 올게요."
    그레이는 차원의 틈새로 뛰어들었다. 페이오스는 그런 그레이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이미 약속한 사항이었다. 그래서 그는 잡지 않았다.
    차원의 틈세. 그 곳은 굉장히 밝은 빛의 방이었다. 차원의 틈새로 들어오자, 그레이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뭔가의 아릿함. 그 아릿함이 그레이를 울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눈 앞에는 누군가 잠들어 있었다. 어쩌면, 그레이는 그 모습에 울었을지도 몰랐다.


    "페..어리?"
    누군가가 잠들어 있긴 했지만, 그 것이 진짜 페어리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시선이 흐려지는 것을 느꼈다. 언젠가 들었던 차원의 틈세.
    차원의 틈세는 사실 위험한 곳이었다. 보통이라면 이미 죽었겠지... 어째서인지, 그레이는 일정 시간 동안은 멀쩡했다. '웨폰 브링어' 라서 그런걸까?


    "페어...리!"
    점점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그레이는 벌써 느끼고 있었다. 한 번 이름을 부르는 것에도, 그는 굉장히 힘들어했다.
    눈 앞이 더더욱 흐려지기 시작했다. 흐려지는 듯싶더니,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머리의 통증이 그의 정신을 아주 잠시 동안 맑게 해주었다. 그는 다시 일어나서 여인을 흔들었다.


    "일어나 보..."
    그레이의 시선이 완전히 흐려지더니, 시선이 옆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콰당 소리와 함께, 그레이의 시선이 어두워졌다. 그는 아주 옅은 숨소리만을


    5화에서 계속...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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