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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8-09, "이영호 최강 입증"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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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2-11 17:57:41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가 주최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의 3라운드로 치러지는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3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다. 3주차 현재, CJ ENTUS가 승자연전방식에 가장 빨리 적응하면서 위너스 리그 5연승을 달렸다.

     


    2주차까지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랭크된 CJ ENTUS는 3주차에서도 eSTRO와 위메이드 폭스를 각각 4대2로 제압하면서 5연승으로 위너스 리그 1위, 프로리그 전체 순위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CJ는 3주차 경기에서 신구의 조화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7일 eSTRO와의 경기에서 고참인 변형태와 마재윤이 1승과 3승을 쓸어 담으며 4대2로 승리했고, 10일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는 신예 삼총사 가운데 저그와 테란을 맡고 있는 김정우와 조병세가 각각 2승씩 사이 좋게 나눠가지면서 승수를 쌓았다.


    CJ의 강점은 득실이다. 위너스 리그를 통해 쌓은 득실만 무려 13점이어서 CJ는 앞으로 승수만 쌓는다면 상위권을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4위인 CJ의 득실은 15점이기 때문에 2위인 삼성전자 KHAN이나 3위 온게임넷 스파키즈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또 남은 기간 동안 3승 정도만 더 쌓을 경우 CJ는 위너스 리그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3주차의 베스트 플레이어는 두 말 할 나위 없이 KTF MagicNs의 이영호(테)다. 이영호는 8일 화승 OZ와의 경기에서 중견으로 출전, 손주흥, 박지수, 구성훈, 이제동 등 화승의 에이스 라인을 모두 격파하면서 올킬을 달성했다. 이영호의 올킬은 과거 팀리그 시절 CJ(당시 GO) 마재윤이 갖고 있던 만 16세 7개월 20일이라는 최연소 올킬 달성 기록을 2주 가량 앞당긴 것이어서 '최연소 기록 킬러'라는 별명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후 이영호는 11일 STX SOUL과의 경기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STX의 두 번째 주자 진영수가 3킬을 달성하며 올킬의 위기에 빠지자 이영호는 대장으로 출전, 진영수와 김구현, 김경효까지 모두 잡아내면서 KTF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3주차에서 이영호는 7전 전승을 이어가며 프로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점령했고, 위너스 리그에서도 11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이영호의 활약을 앞세워 KTF MagicNs도 위너스 리그에서 4승1패를 기록, CJ와 화승에 이어 당당히 3위에 랭크됐다.


    3주차에서는 4번의 올킬이 나왔다. 7일에는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선봉 김창희가 위메이드 폭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간단히 승부를 결정지었고, 8일에는 STX SOUL의 신예 테란 김경효가 공군 ACE를, KTF 이영호가 화승 OZ를 완파했다. 또 11일에는 화승 OZ이제동이 공군 ACE를 4대2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4연승을 달리며 데뷔 첫 올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4연패를 기록하던 MBC게임 HERO는 이재호의 활약에 힘입어 SK텔레콤 T1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eSTRO는 여전히 5연패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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