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한국판 앱스토어 구축…“애플, 맞장한번 뜰까?”


  • 최현숙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1-02 10:57:13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의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한 한국판 앱스토어가 올 상반기 내에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상반기 SK텔레콤이 애플 앱스토어와 동일한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SK텔레콤이 1,000억원 정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앱스토어는 지난 2007년 5월 오픈한 이래 현재까지 1만여개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다운로드된 애플리케이션만 2억개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앱스토어 흥행이 단말기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애플은 앱스토어와 연동되는 아이폰, 아이팟 터치가 전 세계적으로 2,000만대 가까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시장에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오는 4월 위피 폐지와 함께 외산 업체들의 국내 지출을 염두해둔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SK텔레콤에서 추진중인 한국판 앱스토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있다.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앱스토어와 달리 국내 오픈마켓은 언어 제약으로 국내 시장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또한, 삼성이나 KTF에서도 비슷한 오픈마켓을 준비하고 있어 콘텐츠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애플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중 60%가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시장에 유통되는 게임 S/W가 사전심의를 받아야하는 현행법이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유통중인 게임은 게임등급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오픈마켓에서 거래되는 게임에 그대로 적용된다면 사업상의 어려움이 따를 것은 뻔한 일이다”며, “방통위와 게임등급위원회에서 해결해줘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44037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