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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파워서플라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고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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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15:10:11 / 김영훈 기자
(raptor@betanews.net)

높은 성능보다는 탄탄한 안정성이 기본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파워서플라이에 대해 단순히 전원공급만을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하드웨어들이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사용자들은 PC의 성능을 높이는 데에 모든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체격이 좋은 사람이라도 할지라도 심장이나 간이 좋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볼 수 없듯이, 파워서플라이가 강조하고 있는 안정성 또한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줄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

 

고유가 시대, 파워서플라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고효율’

◇ 저가 파워서플라이의 허와 실 = 최근 PC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유가 폭등과 환율 상승 등으로 부품 값이 예전에 비해 크게 치솟으면서, 보급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이에 따라 파워서플라이 제조사에서는 '가격대비 성능'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면서, PC를 새롭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호황을 이루고 있다. 용산에 위치한 대부분의 PC 매장 또한 고가의 제품 보다는 기본기만을 갖춘 중저가형 제품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인터넷 검색 또는 간단한 문서 작성용으로만 사용하는 저가형 PC에서는 발생되지 않는 문제점이, 막상 기존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고가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용자들에게 이상 증상을 초래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가 파워서플라이는 대부분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유통구조를 살펴보면 중국 업체에서 이미 생산된 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한 것과 같이 둔갑시키는 방식으로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보급형 PC에 대부분 채택되고 있다는 점은, 불량증상 발생시 업체 측에서 1:1 교체만 진행할 뿐 전압문제로 인한 핵심부품에는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한 제조사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저가 파워서플라이의 대부분은 정격 출력을 준수하고 있는 업체를 찾기 힘드며, 저전력 CPU 등장 이후로 이러한 제품의 물량 공세는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가 파워서플라이 구입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품 자체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요인 보다는 판매업체와 소비자 모두가 안정성 위주가 아닌,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되고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는 현실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워서플라이의 발전 키워드 ‘고효율’

그렇다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저가의 제품이 아닌 고가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파워서플라이를 구매해야 할까?

 

앞서 설명한 것처럼, 파워서플라이는 전원공급을 위한 장치이므로 안정성과 더불어 전기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PC의 소비전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전기세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유가 시대, 파워서플라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고효율’

PC시장의 새로운 활력소 그린 IT

 

이렇게 낮은 소비전력으로 고효율의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 이른바 '그린 IT(Green IT)'를 적용한 고효율 열풍이 PC시장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과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일하는 조나단 쿠메이는 "오늘날 전력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파워서플라이의 설치"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서는 그린 IT에 대한 중요성이 관련업체를 통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소비자 또한 흔히 바라고 있는 '웰빙(Well-being)' 환경을 어느 정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제조업체가 말하는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고효율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개발, 연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이디코리아(대표 조자룡, www.idkorea.co.kr)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고효율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이디코리아는 8건에 이르는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파워서플라이가 11월 경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가 시대, 파워서플라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고효율’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개발 현황

 

아이디코리아 유지훈 대리는 "그간 기술의 정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낮은 효율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했다면, 이제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효율 파워서플라이를 만나볼 차례"라며, "새로운 회로 설계를 통해 고효율 파워서플라이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밖에 파워서플라이 제조업체들은 저마다 고유가 시대에 맞춰 기존과 같은 양의 전력을 사용해도 더 효율적이고, 전기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하는 다양한 고효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사용도중 발생할 수 있는 과전압 등을 예방하기 위한 보호회로를 추가해, 높은 전력소비로 인한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안정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고사양 제품의 경우 높은 소비전력 때문에 기대와는 다른 실망감을 안겨주는 반면, 그린 IT를 지향한 고효율 제품은 전기세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PC시장의 핵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고효율 파워서플라이의 가격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는 컴퓨터를 사용함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 시대의 상황을 고려한 발전으로 IT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나선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시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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