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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깜짝실적에도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코스피 '하락'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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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23 18:31:15

    ▲ 23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23일 코스피가 금리인하 기대 후퇴 등 악재와 엔비디아의 ‘깜짝실적’ 발표 등 호재가 겹치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23.46)보다 1.65포인트(0.06%) 내린 2721.8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하락세는 엔비디아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의 매파적 논의가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간밤 공개된 FOMC에서 의사록에서는 곳곳에서 추가 긴축이나 QT 관련 매파적 논의가 확인되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주었음에도 온기는 확산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반도체주는 대통령 주재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총 26조원 규모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개선되며 강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 370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61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B금융(77,300 ▼1800 –2.28%), 현대차(271,500 ▼5500 –1.99%), POSCO홀딩스(387,500 ▼3000 –0.77%), 셀트리온(183,500 ▼1300 –0.70%), LG에너지솔루션(362,000 ▼2000 –0.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200,000 ▲2300 +1.16%), 삼성전자(78,300 ▲600 +0.77%)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기아(120,500 ▲1600 +1.35%)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5.72)보다 0.86포인트(0.10%) 상승한 846.58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억원, 332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693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40,900 ▲900 +2.25%), HPSP(41,750 ▲150 +0.36%)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85,900 ▼6400 –3.33%), 리노공업(268,500 ▼6500 –2.36%), HLB(48,700 ▼600 –1.22%), 엔켐(323,000 ▼4000 –1.22%), 레인보우로보틱스(171,300 ▼1600 –0.93%) 등은 떨어졌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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