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KT&G,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366억원… 전년比 25.3% 감소


  • 곽정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5-10 08:32:15

    © KT&G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KT&G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3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3% 줄었다고 9일 공시했다.

    메출도 전년 대비 7.4% 줄어든 1조2923억 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856억 원으로 4.2% 늘었다.

    KT&G 측에서는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 종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또 국내 소비 위축으로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감소의 효과도 작용했다.

    그럼에도 국내외 전자담배와 해외 궐련형 담배 제품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봤다.

    KT&G는 전자담배 사업을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으로 정의한다. NGP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국내외 스틱은 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글로벌 스틱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1억1000만 개비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체 해외 궐련 사업 매출은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내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91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다.

    KT&G는 지난 3월 말, 방경만 신임 사장 취임 후 새로운 리더십 주도로 3대 핵심사업(NGP, 해외 궐련, 건기식)의 획기적인 성장을 위한 구조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CEO 직속으로 전략∙마케팅∙생산 부문을 신설하고,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아래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제고했다.

    해외시장에는 권역별 CIC(사내 독립 기업)와 생산본부를 설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위한 사업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KT&G는 수익성 향상을 위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며, 3년간 2조8000억 원 규모의 현금 주주환원과 발행주식총수의 약 15% 가량 자사주 소각 등의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해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KT&G는 글로벌 시장 내 핵심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등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6614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