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가 “롯데칠성음료,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 나타날 것”


  • 박영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5-03 16:43:37

    ▲ 롯데칠성음료 CI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1분기 매출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롯데칠성음료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9,369억원(전년동기대비 37.8% 증가), 영업이익은 423억원(전년동기대비 28.7% 감소)으로 시장 기대치에 하회했다.

    음료(별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6% 감소해 크게 부진했다. 탄산 매출은 제로 라인의 두 자릿수 성장에도 불구하고 레귤러 탄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류 부문은 회식문화 축소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소주는 출고가 인상 효과 및 점유율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할 것이며 맥주는 신제품 크러시 가정 채널 분포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추산됐다. 와인·위스키는 시장 축소에 따른 부진 흐름이 지속됐다.

    필리핀펩시는 매출 2,600억원(전년동기대비 11% 증가), 영업손실 –20억원(전년동기대비 20억원 증가)을 나타냈다.

    수출은 북미·유럽·러시아 매출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주류(별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교보증권은 “2분기까지는 원가 부담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필리핀펩시가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에 대한 기여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보증권은 필리핀펩시는 ▲포트폴리오 정상화(마운틴듀, 스팅 핵심 제품 집중, SKU 130개→90개 합리화 등) ▲직접 조직 확대 ▲생산 운영 효율화(공장 라인 통합, 가동률 개선 등)을 통해 실적 개선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교보증권은 “하반기 개선되는 방향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원당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달러 강세와 기타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음료 사업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음주 문화 변화로 유흥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나 새로 매출 호조와 크러시 입점채널 확대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쟁사 신제품 출시 등 주류시장 경쟁 심화 우려가 있으나 롯데칠성음료의 가이던스(주류 매출 비중 10% 수준) 내에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신증권은 “포트폴리오 정비,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예상보다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3월 흑자전환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교보증권과 대신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보·대신증권은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목표주가 200,000원, 170,000원을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6579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