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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홍콩ELS 보상비 반영하고도 실적 견조”-교보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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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6 10:45:41

    ▲ KB금융지주 © 연합뉴스

    KB금융이 홍콩ELS 보상비용 8600억원을 반영하고도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관리정책 추진과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바탕으로 실적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의 1분기 연결순이익은 1조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또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지배기업지분기준)은 1조49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10.8% 증가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0.5% 감소했다.큰 폭의 순이익감소는 ELS 보상비용 8600억원이 영업외손실로 반영된 결과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이유는 ELS관련 고객 보상비용 발생에 기인하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경상적 이익 수준이 올라오면서 견조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순수수료수익은 9,901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8.3% 증가했는데,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업 수익수수료 및 신용카드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룹판관비는 1조6,28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4% 감소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4.0%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그룹 비용효율성(CIR)은 36.9%으로 전년대비 4.1%p나 개선되면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아울러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그룹 차원의 인력구조 개선, 그리고 비용 관리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돤다”고도 밝혔다.

    또 KB금융의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284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68.9%, 35.9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그룹기준 0.38%, 은행기준 0.11%으로 올해 들어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과 관련 KB금융은 올해부터 총액 기준 분기별 균등 현금배당(분기 DPS 784원, 연간 약 1.2조원 수준의 배당 예상)을 제시하면서 매년 최소 DPS 유지 및 점진적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의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이 전년대비 상승이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올해 1분기 ELS관련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견조한 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올해 전년대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자본관리 정책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총액 기준 분기별 균등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면에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0원(4월25일 종가기준 69,3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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