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

서울아산병원, 심장부터 폐까지 장기이식으로 2만 5천명에게 새 삶 선사


  • 강규수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4-18 17:58:41

    ▲2024.04.18-서울아산병원, 심장부터 폐까지 장기이식으로 2만 5천명에게 새 삶 선사 [사진 설명]=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4월 17일, 말기 간경화를 앓고 있어 간이식이 시급한 이 모 씨에게 아들의 건강한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은 국내 장기이식 초창기부터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장기부전 환자 2만 5천 명에게 새 삶을 선사해 왔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간, 심장, 신장, 폐, 췌장, 각막, 골수 등 2만 5천 건이 넘는 장기이식을 시행했으며, 이식 후 생존율은 1년 기준 △간 98% △심장 95% △신장 98.5% △폐 80%를 보였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 해 이뤄지는 장기이식의 20%가 서울아산병원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간이식은 국내 3건 중 1건을, 심장, 신장, 폐 이식은 5건 중 1건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이식의 경우 대기가 길어 오랜 기간 약물로 연명해야 하거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심장 역할을 하는 좌심실 보조장치(펌프를 통해 심장 기능 보조)를 이식해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좌심실 보조장치 이식은 100건 이상 진행했다.

    황신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장(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은 “지금까지 2만 5천 명에 달하는 환자들에게 고귀한 생명을 선사할 수 있던 원동력은 절체절명의 중증 환자까지도 살려내고자 하는 사명감이었다. 생명을 향한 의지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한 끝에 서울아산병원의 장기이식은 어느덧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 앞으로도 많은 장기부전 환자들이 장기간 질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8-서울아산병원, 심장부터 폐까지 장기이식으로 2만 5천명에게 새 삶 선사 [표 설명]=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 성적 ©서울아산병원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6468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