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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300억 매출" 유통가에 퍼지는 숏폼 마케팅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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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09 16:22:06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롯데홈쇼핑이 최근 매출 300억을 달성했는데 그 일등 공신이 숏폼영상으로 알려지면서 숏폼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8일 롯데홈쇼핑은 한달 간 숏폼 마케팅으로 진행된 300초 특가 방송이 누적 주문액 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홈쇼핑측에 따르면 주문 건수만 1만5000건이었고, 단순 해당 숏폼 뿐만아니라 숏폼 이후 방송되는 본방송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300초 숏폼 이후 방송된 "'루시톡라이브'는 론칭 이후 가장 많은 주문건수를 기록했으며, 평균 주문건수 대비 50% 높았다"고 전했다.

    숏폼 마케팅은 업계 전반적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CJ온스타일은 유튜브부터 숏폼까지 모바일 라이브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이미 전한 바 있다. 특히 모바일 라방 편성을 지난해보다 70%이상 확장할 예정이다.

    숏폼의 성장에는 1990년대 중·후반생부터 2010년대 초반생을 이르는 Z세대의 트렌드가 뒷배경으로 전문가들은 꼽고있다.

    마케팅 전문업체 메조미디어는 자사 자료에서 숏폼이 갖는 서비스의 쉬운 접근성에 말미암아 소비자 연령이 10대에서 30~40대로 확대됐고, 최근엔 모든 연령이 즐기는 주류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소비자 확대에 따라 숏폼 마케팅의 광고 상품 다양화도 이뤄졌다. 특히 숏폼 마케팅 특성상 플랫폼들도 광고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메조미디어는 분석했다.

    숏폼 마케팅 성공사례는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심 짜파게티의 경우 배우 주현영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쇼츠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맛있는 건 티가 나니까~'라는 쇼츠 유행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각인했다. 자사 다른제품 '진리의 라면왕 김통깨 죽 만들기 레시피'의 경우 쇼츠 1.7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쇼츠 마케팅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시장 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5D(Fifth Dimension) 책임자인 린달 스푸너는 "비디오 앱을 활용하는 경우 브랜드 명성에 미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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