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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착륙 기대감' 뉴욕증시 사흘 만에 반등 성공...S&P500 '역대 최고'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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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8 09:00:24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25일 이후 이어진 하락흐름이 사흘 만에 멈춰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연착륙에 주목하며 상승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상승 동력인 기술주는 흐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애플이 2% 상승세를 보인 반면 시장 주도주인 엔비디아는 2%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연착륙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9,760.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2포인트(0.51%) 상승한 16,399.52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향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보일 것이라는 경기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9일 성금요일에 나올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월가에선 2월 PCE는 1월보다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9일 미국 금융시장은 '성금요일'로 휴장하지만 경제 지표 등은 그대로 나올 예정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0%였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유지될 경우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이다.

    종목별로는 미국 제약사인 머크는가 5% 가까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약 14% 상승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Anthropic)에 27억5000만 달러(3조718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 주가는 0.73% 정도 올랐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는 첫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정도 올랐다.

    다만 시장 상승 동력이 되는 기술주의 흐름은 다소 주춤했다. 애플은 2%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을 주도한 엔비디아는 2% 이상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0.4% 정도 하락했다. 넷플릭스 역시 2.5% 내렸다.

    한편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 감산 소식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27달러(0.33%) 하락한 배럴당 8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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