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27 14:28:1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금액 35.9% 폭증
수출금액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금액지수는 12개월 연속 하락하며 우리나라 교역조건은 9개월째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출금액지수는 124.24(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1월(15.7%)보다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제1차금속제품(-13.3%), 화학제품(-7.4%) 등은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5.9%)와 전기장비(1.8%), 기계및장비(1.5%)는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121.46)도 1년 전보다 3.8% 높아졌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전자및광학기기(29.9%)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제1차금속제품(-8.0%), 운송장비(-7.1%) 등은 감소했다.
수출금액·물량지수 상승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유성욱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371.07, 금액지수는 203.05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8%, 65.3% 올랐다"며 "물량 기준으로는 2012년 6월 이후 11년 8개월 만에 최대, 금액 기준으로는 2017년 12월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33.33으로 1년 전보다 각 13.5% 떨어졌다.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화학제품(-22.4%), 1차 금속제품(-18.4%)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13.65로 전년 동기 대비 9.7% 낮아졌다. 8개월 연속 하락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19로 1년 전보다 4.3% 오르며 9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수입가격(-4.2%)이 수출가격(-0.1%)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결과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5.90)도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하며 9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말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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