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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이훈기 “석유 1분기 바닥, 하반기 소폭 나아질 것”…업계의 시각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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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7 08:49:36

    ▲ 이훈기 롯데케미칼 신임 대표이사.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롯데케미칼 이훈기 대표가 석유히왕에 대해 하반기에는 좀 나아질 거라 예측했다. 이에 올초 발표됐던 OPEC의 시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내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석유화학 시황을 두고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가 바텀(바닥)일 것으로 본다"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소폭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 자본적지출(CAPEX) 투자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줄어들 수 있다.

    그는 "전체적으로 석유화학 사업 경쟁력이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 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을 통해 여러가지 전략적 옵션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OPEC은 석유 수요의 둔화를 예상했다. OPEC의 1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OPEC는 2024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20만배럴 증가로 유지되고, 2025년 수요는 하루 180만배럴 증가로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024년엔 항공여행의 증가와 선박, 트럭 운송을 포함한 도로이용 등의 활동으로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2025년에는 수요의 둔화가 일어날 것이라는게 OPEC의 설명이다.

    국제금융센터도 세계수급이 공급부족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제유가는 ‘23년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저유가 전망과 고유가 전망 간 편차가 커 상당한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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