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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브리핑과 달리 복지부 2차관과 의견 나눈 적 없어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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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3 17:26:49

    ▲2024.03.23-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브리핑과 달리 복지부 2차관과 의견 나눈 적 없어 [사진 출처: 연합뉴스]=3.2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베타뉴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비대위)는 지난 22일 오전 ‘시니어 의사 채용·퇴직 예정 의사 채용 유지 지원,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발언한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눈 바가 있습니다”는 허구이며, 어느 누구와도 의견을 나눈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박민수 차관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한 “저희도 어제 만남을 제안드렸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검토 후에 회신을 주시기로 한 사안이고, 현재 교수들의 동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단 말씀드리고요.” 라는 발언 또한 허구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21일 저녁 보건복지부 관계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받았으나,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에서는 ‘만남에서 논의할 주제’가 무엇인지 문자 메시지로 질의를 했고, 이후 추후 알려주겠다는 답신만 받았다는 것이다.

    이어서 비대위는 이후 22일까지 오후 1시께까지 “회신을 주지 않은 곳은 보건복지부이고, 그 밖에는 아무런 의견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보건복지부 차관께 묻습니다. 어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하신 이유는 오직 브리핑을 위해서였습니까?”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박민수 부본부장은(복지부 2차관) 브리핑을 통해 "의대 교수님들은 이제 정부와 함께 의료 개혁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라며 "어제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정부에 대화를 제안했고,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도 대화 중재에 나서기 위해 모임을 한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대화의 움직임에 환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박민수 차관은 비대위 주장대로 발언했다.

    전국의대 교수비대위는 지난 22일 오후, 3차 총회를 열고 절차대로 25일 사직서 재출안을 재확인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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