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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번 주총서 CEO 대거 교체...변화·쇄신 꾀하나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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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0 15:38:52

    ▲ 여의도 증권가 © 연합뉴스

    올해 증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증권가 장수CEO들이 세대교체되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부동산 리스크에 따른 실적 부진 때문에 변화를 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25일 주총이 열리는 SK증권은 지난 10년간 수장 자리를 유지해온 김신 대표가 물러나고 신임 대표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이 추천됐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기존 전우종 각자대표와 아울러 김신 대표 대신 정준호 대표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정 신임대표 내정자는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 등을 거쳐 SK증권에 입사한 이래 전략기획실장과 홍콩 법인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NH투자증권(27일 주총 개최)은 지난 2018년부터 NH증권을 이끌어 온 정영채 사장이 물러난 자리에 윤병운 IB1사업부 대표(부사장)를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윤 신임대표 내정자는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왔다.

    하이투자증권(28일)은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홍원식 사장의 후임으로 성무용 전 대구은행 부행장을 선임했다. 성 신임대표 내정자는 DGB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대신증권(21일)은 오익근 대표, 교보증권(26일)은 박봉권 대표의 연임을 주총 안건으로 올리면서 안정을 꾀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두곳 모두 올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하는 만큼 내부사정을 가장 잘 아는 기존 수장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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