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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신임대표에 '증권맨' 윤병운...보통주 400만주 소각 결정도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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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2 17:24:22

    ▲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대표 내정자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앞서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윤 부사장과 아울러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명을 신임 대표이사 예비후보 명단에 올렸다.

    이처럼 ‘농협맨’·‘증권맨’·외부인사 등이 유력후보로 오르면서 농협계열사 간의 시너지와 증권업계 전문성 등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윤 부사장이 신임대표에 내정되면서 농협 내 논란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윤 신임대표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으며,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왔다.

    NH증권 측은 윤 내정자에 대해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업부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내부 신망이 두텁고 NH투자증권이 IB 명가로 발돋움하는데 큰 업적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의 임기는 오는 3월27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주주의결을 통해 확정된 직후부터 2년 간이다.

    또 NH증권은 신임 사외이사로 민승규 세종대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 교수를 선임하고, 박해식 사외이사 및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NH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약 417만주(약 500억원 규모)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13년 만에 진행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2022년 대비 2023년 증가한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NH증권은 2023년에 전년대비 약 965억원 증가한 4350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그 규모는 당기순이익(별도기준)에서 현금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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