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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쿠팡, 올해도 높은 성장성 기대"...압도적 시장점유율 등 영향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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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06 16:55:44

    ▲ 쿠팡 물류센터 © 연합뉴스

    쿠팡이 국내 유통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신사업 성장을 고려할 때 올해에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5억6천억 달러(전년대비 23% 증가), 영업이익 1억3천만 달러 (전년대비 57% 증가)를 기록해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매출액 3%, 영업이익 4% 상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상품 다변화 및 배송 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한 투자 확대의 결과로 활성 고객수는 2100만 명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또한 와우 멤버십 고객 수는 1400만명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하는 성장세를 달성했다.

    쿠팡은 올해 매출 규모를 전망하면서 지난해 달성했던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 채, 수익성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환율 효과 및 FLC 사업 회계처리 방식 변경 효과를 배제하고 본 쿠팡의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대비 29% 증가했다”며 “한국의 지난해 4분기 내수 성장률이 전년대비 1% 증가(온라인쇼핑 시장 성장률 +11%)한 점을 감안할 때, 쿠팡이 얼마나 빨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쿠팡은 유통 외에 해외 사업, FLC, 쿠팡이츠, OTT 등 주변부 사업에 대한 언급을 늘리면서 신사업을 통한 성장의 가능성도 시사했다”고도 짚었다. 

    키움증권은 “쿠팡은 유통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의 3배 수준을 상회하면서 유통채널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중국 저가 쇼핑앱의 침투에도 불구하고 배송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전사 판관비율이 23%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특히 젊은층 중심의 고객 구성과 상품 선택 폭의 확대 영향 등으로 인해 연도별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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