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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작년 연간 이자이익 사상첫 40조 돌파…비이자이익도 48% 급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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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12 23:14:14

    ▲ KB국민·우리·신한·하나 등 국내 4대 은행의 간판 ©연합뉴스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이자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약 50% 가까이 증가하여 10조원대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의 작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총 14조9682억원으로 전년 보다 4.5% 줄었다.

    당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방안 동참, 대손충당금 전입액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다만,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금융지주들의 내실은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총 이자이익은 40조6553억원으로 전년대비1.9% 늘었다. 4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이 4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수혜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 2023년도 연간 실적 ©연합뉴스

    비이자이익도 전년보다 무려 48.0% 급증한 총 10조5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구조 변경 및 주식 투자 등에서 과거 손실을 만회한 덕분에 대출 이자 말고도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에 일부 반영된 민생금융지원이 비이자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총액이 50%가량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다만 금융지주 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은 순이익이 11.5% 증가한 반면 신한(-6.4%) 하나(-3.3%), 우리(-19.9%)는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KB금융은 80.4%, 신한 51.0%, 하나 65.3% 늘었지만 우리금융은 4.7% 줄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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