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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지난해 매출·영업익 감소...백화점, 면세점 부진 '상쇄'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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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08 16:21:28

    ▲ 더현대서울 © 연합뉴스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사업 매출 호조가 면세점 매출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명품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4조 275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5.4%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13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6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의 이익 증가가 면세점의 실적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4.9% 늘어난 2조 4026억 원으로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226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6556억 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1199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사업 매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55.8% 감소한 9978억 원을, 영업적자는 313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2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7%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57억 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스포츠, 영 패션, 아동 카테고리 매출이 10% 내외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신규 명품 브랜드 입점 효과(여의도 루이비통, 판교 디올)로 명품 매출도 7%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이에 비해 면세점은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백화점은 소비 양극화 심화 및 신규 브랜드 유치에 따른 명품 매출 증가, 대전점 영업중단에 따른 기저효과, 지주사 전환에 따른 관리 비용 효율화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향후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내수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면세점도 인천공항 면세점의 안정적 운영과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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