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01 00:47:14
하나금융지주의 2023년 순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대출 증가와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IB(투자은행) 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을 인식한 영향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전년대비 3.3% 감소한 3조45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자 이익은 약간 감소했지만, 수수료 이익은 5.4% 증가했다. 또한,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65.3%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이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4766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캐피탈이 2166억원, 하나카드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이 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증권은 270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3년 기말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600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세 차례의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3400원이다.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하기로 결의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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