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디아블로 4 피조물의 시즌, 청지기와 함께 즐기는 졸툰 쿨레의 이야기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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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17 07:59:22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 4'의 세 번째 시즌인 '피조물의 시즌'을 한국 시간 기준 1월 24일 시작한다.

    '피조물의 시즌'에서는 졸툰 쿨레가 만든 고대장치 '물레'가 지옥의 힘에 오염되어 광란의 기계 피조물 무리를 깨우고, 졸툰 쿨레의 파트너 아유잔을 따라 새로운 위협을 찾아내 저지하는 새로운 시즌 연계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플레이스타일에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시즌 동료 '청지기', 경쟁 콘텐츠인 '순위표'와 '래더' 등의 신규 콘텐츠는 지옥물결의 변경, WASD 조작 추가, 가방에 추가 보관함 탭 추가 등 편의성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 4' 티모시 이즈메이 리드 게임 프로듀서, 션 화이트 시스템 게임 디자이너와 함께 '피조물의 시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티모시 이즈메이 리드 게임 프로듀서, (우)션 화이트 시스템 게임 디자이너

    -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시즌 콘셉트에 맞춰진 신규 육성 요소를 제공해왔다. 세 번째 시즌에 적용된 콘셉트와 신규 육성 시스템의 기획 의도는 무엇인지?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테마가 등장하며, 피조물의 시즌은 졸툰 쿨레의 이야기를 풀어볼 수 있는 기회로 졸툰 쿨레와 그를 도와주는 캐릭터 아유잔을 중심으로 피조물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피조물을 동료로 커스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지하전당 등의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지배석과 지시석을 수집할 수 있다. 이는 내 캐릭터를 보완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직업에서 쓸 수 없는 능력을 즐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배석과 지시석을 모두 해금한다면 엔드게임 단계에 이르러서는 상당한 위력을 지닌 콤보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시즌 3에서 오픈월드 성역을 더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비전의 전율'이라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오픈월드의 특정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고, 시즌2의 경험과 비슷하게 나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옥물결에도 변화가 있다. 5분의 대기 시간이 있긴 하지만 1시간 동안 55분 이용이 가능하기에 레벨을 높이거나 장비를 파밍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파티 및 다른 플레이어들과 상호작용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비전의 전율과 지옥물결이 오픈월드를 즐기는 주요 수단이 될 것 같다.

    - 시즌 3의 핵심 중 하나인 시련의 터는 기존 던전과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하고, 경쟁을 유도하는지?

    캐릭터를 최대한의 위력까지 끌어올리고 클리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련의 터에서는 내가 하는 모든 행위에 점수가 매겨진다는 것이 차별화 요소다.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 이상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며, 점수를 최대한으로 쌓아나가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며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지만 이 외 점수를 얻는 것도 핵심이 포인트 중 하나라 어떤 흥미로운 빌드를 선보일지 궁금하다.

    - 시련의 터는 무작위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 몬스터 위치나 레이아웃, 속성이 고정되어 매주 새로운 구성을 선보인다.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시련의 터 디자인의 전반적인 목적은 플레이어들이 가진 다양한 실력을 선보이는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던전을 빠르게 끝내는 것도 실력의 영역 중 하나지만, 다른 방식으로 완료하는 것 또 다른 결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시련의 터는 이런 것을 잘 조합해 빠르면서도 효율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플레이를 하며 피해야 하는 함정과 같은 것도 준비되어 있다. 시련의 터 플레이의 가장 큰 목적은 좋은 장비를 파밍하는 것보다도 마무리했을 때 팝업되는 점수창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은 부분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목적을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마인드셋으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선조의 전당을 통해 랭크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다. 상위 랭커의 혜택은 무엇인지?

    일종의 외형 아이템을 준비했으며, 점수 획득에 따라 가져갈 수 있는 아이템이 달라진다. 또한 쌓았던 점수가 특정 순위에 오르면 디비전에 랭크를 올리게 되고 여러 문장을 획득할 수 있으며, 문장은 엠블럼이라고 볼 수 있다. 초상화 프레임은 아니지만, 플레이어 카드의 배경으로 깔리게 된다. 가장 높은 등급의 문장은 '자격있는 자의 문장'이다.

    기본적으로 문장은 해당 주차에만 보이도록 설정되어 있지만 기록 자체는 플레이어 프로필에 영구히 남게 된다. 상위 100위 안과 같은 높은 단계에 들어간다면 다른 이용자들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특별한 외형 아이템도 주어진다. 전체 플레이어 중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될 경우, 선조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 3시즌의 콘텐츠의 흐름과 구조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모든 단계에서 새로운 시즌 콘텐츠를 만나게 될 것이다. 처음 시작부터 최종장까지 가는 과정 전반에 걸쳐 성장과 육성 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고유 장비를 획득하는 기존 모습에 더해 3시즌에서는 나만의 청지기를 해제하는 콘텐츠도 있어 시즌 퀘스트와 연계되어 즐길 수 있다. 청지기를 위한 지배석과 지시석을 모으는 과정도 필요하고 이후에는 이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시즌 콘텐츠가 종반부까지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하전당이라는 콘텐즈 자체가 새로운 형태의 던전이기 때문이다.

    지하전당을 플레이하거나 피조물을 처치하여 나만의 피조물을 위한 단계를 밟고 산산조각난 돌이라는 요소를 수집할 수도 있다. 지배석과 지시석을 업그레이드할 때는 동일한 재료가 여러 가지 필요하기에 여러 활동을 통해 시즌 콘텐츠를 만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정복자 문양 강화 등의 수단과 함께 캐릭터의 위력을 보조하는 역할로 졸툰의 수호도 활용하게 된다. 이를 몇 중첩까지 남기느냐에 따라 수호 매듭 상자를 통한 추가 보상을 얻을 수도 있어 지하전당은 종반부까지 즐기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청지기 피조물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지배석과 지배석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청지기 피조물은 2개의 지배석 슬롯을 가지며, 피조물이 가진 스킬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각각의 지배석이 3개의 지시석을 가져갈 수 있으며, 이는 지배석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변수로 작동한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기에 선택지가 많다. 활 도적이나 원소술사 같은 원거리 캐릭터를 플레이한다면 청지기 피조물을 커스터마이징해 적의 한가운데로 도약해 어그로를 끌고 광역 스턴을 거는 용도로 만들어 보다 안정적인 원거리 딜링 상황을 이끌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지배석과 지시석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여러 플레이를 구현하고 실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두 번째 시즌에 등장한 신규 우두머리와 그를 이용한 희귀 고유 장비 파밍은 이번 시즌에서도 유지되는지?

    2시즌에 만났던 엔드게임 우두머리는 3시즌에서도 보게 될 것이다. 엔드게임 콘텐츠를 즐기며 고유 장비를 파밍하고 두리엘을 통해 희귀 고유 장비를 가져가는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

    추가되는 요소도 있다. 지하전당에는 일종의 수호자인 말파스라는 보스가 존재하며, 종반부 콘텐츠로 그 이상 단계에서는 더 위력이 강한 버전도 상대할 수 있다. 말파스는 85레벨 정도부터 공략할 수 있을 텐데, 20% 정도의 확률로 두리엘을 소환할 수 있는 요소를 드롭하기에 우두머리간의 순환 고리가 이루어질 것 같다.

    - 지난 시즌 희귀 고유 장비의 획득 확률과 관련해 편차가 심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획득 확률의 경우 큰 변경을 적용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다른 기대치를 설정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도 항상 플레이어들이 전하는 의견을 경청하고 있고 게임 내부에 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항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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