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노트북을 잡고 일하다 보면 완벽한 노트북을 찾아 헤매게 된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이라면 크고 하드웨어가 뛰어난 제품만 고르면 되지만 휴대를 하고 자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제품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노트북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딱히 단점이 없는 노트북이 가장 좋다. 그만큼 사용을 하다 보면 단점이 꼭 보이기 마련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내놓은 휴대용 비즈니스 노트북 ‘서피스 랩탑 고3’이라면 어떨까? 개인적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휴대용 노트북으로 보여진다. 뛰어난 휴대성과 함께 원하는 퍼포먼스가 나온다. 간만에 이거다 싶은 노트북을 찾았다.

■ 서피스 랩탑 중 가장 가볍다

노트북을 매일 휴대해야 한다면 무조건 가벼울수록 좋다. 서피스 랩탑 고3는 1.13kg의 무게로 서피스 랩탑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 1.13kg 무게는 백팩에 넣었을 때 노트북을 넣었는지 구분이 잘 가지 않을 정도의 무게다.

서피스 랩탑 고3는 휴대성으로는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사용하기에 좋다. 극단적으로 서피스 랩탑 고3를 서있는 상태에서 사용한 적이 있는데 큰 부담이 없을 정도로 높은 이동성을 발휘한다.

화면 크기는 12.4인치다. 화면이 크다고 볼 수 없지만 대중교통 등 이동하면서 사용하기에 큰 장점을 보인다. 해상도는 1536x1024(148PPI)다. 업무적으로 잘 사용하진 않았지만 픽셀센스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키보드는 풀사이즈 키보드에 작지만 정밀한 터치 패드가 담겼다. 전원 버튼은 동시에 지문 인식 기능을 지원해 간단한 터치로 윈도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었다. 단단한 메탈 소재와 함께 더 이상 심플할 수가 없을 정도의 간결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오랜 기간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프리미엄 디자인이다.

제품에는 충전을 위한 39W 전원 어댑터가 포함된다. 전원 단자는 자석으로 가볍게 노트북에 부착되며 LED로 충전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 어댑터의 크기도 작고 가벼운 편이다.

서피스 랩탑 고3는 두 가지 성능의 노트북으로 선택 가능하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상위 제품인 XKQ-00047 모델로 인텔 12세대 코어 i5-1235U 프로세서와 16GB RAM, 256GB 용량의 저장장치를 채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랩탑인 만큼 윈도우11 홈 운영체제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스펙이다. 이 밖에도 윈도우 11 기반의 HD 카메라, 이중 스튜디오 마이크, 돌비 오디오 지원 ‘Omnisonic’ 스피커를 갖췄다.

작은 크기에 배터리 성능도 남다르다. 최대 15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로 외출을 하면서 랩탑 고3를 들고 나가면서 충전기는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덕분에 휴대성이라는 장점을 더욱 즐길 수 있었다.

서피스 랩탑 고3는 휴대성이 뛰어난 노트북이지만 입력 단자도 준수하다. 하나의 USB-C 3.2 단자를 지원하는데 디스플레이 포트 및 충전 기능을 포함한다. 또한 USB-A 3.1 단자를 갖춰 활용성을 높였다. 일반적으로는 무선 마우스의 USB 동글을 연결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여기에 3.5mm 오디오 단자와 전용 충전 단자인 ‘서피스 커넥트’를 채택했다. 충전은 서피스 커넥트뿐 아니라 USB-C 3.2 단자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 만족감이 큰 일상용 노트북

직접 사용해 본 서피스 랩탑 고3는 디자인과 휴대성으로는 만점을 주고 싶다. 노트북이지만 태블릿을 가지고 다니는 듯한 가벼움이 있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과 단단한 내구성까지 갖춰 휴대용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제격이다.

서피스 랩탑 고3를 매일 사용을 하면서 굳이 다른 노트북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만족감을 주었다. 가격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스마트스토어를 기준으로 최대 할인가 112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휴대용 노트북을 찾는 이들이라면 도전해 봐도 좋을 가격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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