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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올해 순익 17조 넘본다…최대 실적 경신 전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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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02 11:47:12

    순익 추정치 17조2316억...전년比 4.1% 증가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17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복합 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7조2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익 추정치보다 4.1% 더 늘어난 수치다.

    4대 금융은 2022년에도 15억7312억원의 역대 최고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며 은행 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로 많다.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우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축소되더라도, 가계·기업대출 잔액 증가세가 계속되며 순이익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2조원에 달하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 순익은 5조1968억원으로 3.1%, 신한금융은 4조9219억원으로 3.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 3조9433억원, 우리금융 3조1696억원의 순익도 각각 4.5%, 5.7%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금융지주들은 올해 경영 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보며 몸을 낮추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부동산 PF 부실이나 건설사 우발 채무 등의 리스크가 은행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증권사, 저축은행 등 리스크 노출 우려 등으로 올해 경영 목표를 지난해보다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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