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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내년 편의점 키워드는 용처럼 비상하겠다는 뜻의 'HIGHER'"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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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8 09:15:52

    © CU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편의점 CU는 내년 키워드를 하이어(HIGHER, 더 높게)로 정하고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CU에 다르면 HIGHER는 ▲Hyper-class(점포 경쟁력 강화) ▲Innovation(상품 및 마케팅 혁신) ▲Great experience(고객 경험 차별화) ▲Hybrid channel(온·오프라인 연계) ▲Export(해외 사업 확대) ▲Role expansion(공적 역할 강화)의 앞글자를 땄다.

    우선 CU는 내년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량점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기존점의 수익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점포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상시 혁신 조직인 BI(Business Innovation)팀을 신설한다. 올해에도 사용자 행동 분석에 기반한 셀프 포스 2.0과 통합 검색엔진 도입 등의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상품과 마케팅 혁신을 통해 고객 타겟층도 확대한다. 올해 CU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와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등 인기 상품 외에 즉석원두커피인 겟(get)커피의 가격을 내리고 가성비 프로모션인 'o퍼세일'을 확대하는 등 산업 간 경계를 무너뜨리며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신설한 주류태스크포스팀(TFT)을 주류팀으로 승격시켜 하이볼과 위스키 등 트렌디한 상품군 중심으로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온·오프라인에서 주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이 부활하며 공간 전략이 중요해진 데 따라 특별한 쇼핑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도 강화한다. CU는 올해 올림픽공원과 에버랜드에 브랜드 세계관을 담은 고객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올해는 기존 NCS(New Concept Store)팀을 리테일 테크(Retail Tech)팀으로 개편해 드론 배송과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을 개발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결합해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프라인으로 수익성을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마케팅팀은 브랜드마케팅팀으로 재편해 재미 요소를 강화한 온라인 콘텐츠로 CU의 브랜드 마니아를 만들어간다. 이미 숏폼 형식의 웹드라마 ‘편의점 고인물’ 시리즈는 누적 3억뷰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CU는 내년에도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올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점포 500점을 개점한 CU는 내년 상반기에는 카자흐스탄에 1호점을 개점하는 등 K-편의점을 넓혀간다.

    공적인 역할도 지속할 계획이다. CU는 전국 점포에 빨대 없이 마시는 뚜껑 컵얼음과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를 도입했다. 냉장고 문달기와 전력 감축 자동화 시스템 등도 시범사업으로 펼쳤다. 아동 실종ㆍ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인 ‘아이CU’를 통해서는 지금까지 160여명의 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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