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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혼조세 속 관망 투자자들: 다양한 지표와 기업 동향 분석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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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06 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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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미 동부시간)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2% 하락한 36,124.5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6% 하락과 0.31% 상승을 기록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S&P 500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빠른 상승세에 따른 부담과 연말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채용공고는 2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873만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노동시장 냉각의 징후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10월 비농업 고용 증가는 15만 명에 그쳐,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고용 시장의 둔화 소식은 국채금리 하락과 기술주 강세로 이어졌다. 애플과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2% 이상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2년물 국채금리는 4.57%, 10년물 국채금리는 4.18%로 하락했다.

    서비스업 지표는 상승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했고, S&P글로벌이 집계한 서비스업 PMI도 50.8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도 눈에 띄었다. 깃랩의 주가는 실적 발표에 따른 11% 상승을, CVS헬스는 2024회계연도 가이던스 발표에 따른 4%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와 엑손모빌은 각각 0.5%와 2% 하락했다.

    UBS와 울프 리서치는 S&P 500지수의 내년 말 전망치를 각각 4,700과 4,250으로 설정하며 시장의 과도한 낙관을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언급하며,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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