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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가닥' 이영 중기부 장관 “중기, 상생 아닌 협력 대상...지역구 결정된 바 없어”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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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05 21:56:53

    ▲ 이영 중기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기업인 송년의 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베타뉴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은 더 이상 상생이 아닌 협력의 대상"이라며 "오는 2027년까지 50+ 프로젝트를 완료해 중기가 전체 기업매출의 50% 이상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영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주관 '2023 벤처기업 인 송년의 밤' 에서 축사를 통해 "중기인들과 함께했던 20개월 시간이 행복했다"며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맞은 시점에 중요한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게 돼 떨린다. 차분하고 침착한 마음으로 임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이 장관은 중폭 개각 대상에 포함돼 윤정부 출범 직후부터 맡았던 중기부 수장의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그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추경호 부총리 등과 함께 윤석열 정부 내각 중 첫 타선으로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수의 매체는 서울서초을 출마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 이영 장관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 장관 왼쪽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베타뉴스
    이 장관은 또한 남품대금연동제와 복수의결권을 마무리한 것을 본인 임기 내 업적으로 꼽았다. 이어 어느 자리에 가든지 중기부에서 중기벤처인들과 나눴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며 그곳의 중기인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스스로가 벤처기업을 일군 기업가 출신인 이영 장관은 21대에 비례로 국회 입성했으며, 윤 내각에 입각하면서 노용호 의원에게 의원직을 승계했다.
     
    여권 한 인사는 "이 장관이 지역에 출마한다면 용산의 든든하 신뢰와 지원이 확인된 것이 아니냐"며 "어느 곳에 가든지 그 자신의 잠재력으로 새 바람을 일으킬 사람"이라고 전했다.

     
    서초을은 현역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의원으로 있는 지역구이다. 또 지난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서울성동을 떠나 험지로 간다며 일찌감치 자리잡은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영 장관이 서초을에 공천된다면, 내년에 이 장관과 홍익표 원대대표의 '빅 매치' 성사도 점쳐볼만 하다.

    ▲ 이영 장관 ©베타뉴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초을 출마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이렇게 빨리 지역에 대한 질문을 받을 줄을 몰랐다"고 답했다.
     
    한편 엘타워가 위치한 양재동은 서초을 지역구로, 100여미터 근처에 박성중 의원이 지역 사무소로 쓰고 있는 국민의힘 서초을 당협사무국이 위치해 있다.
     
    한 서초을 국민의힘 당원은 "이영 장관이 전략공천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지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서초가 중앙당에서부터 부는 새 바람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영 장관이 건배를 제안하고 있다. ©베타뉴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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