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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수요 둔화로 유럽 최대 전기차 공장 감산 결정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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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17 10:26:54

    ▲ 폭스바겐 ID.4 © 연합뉴스

    폭스바겐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감산에 돌입했다고 일렉트렉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연말 전기차 주문량이 15만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지난해 30만 대보다 50% 가량 감소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유럽 최대 전기차 생산지인 독일 츠비카우 공장 직원을 감원했다. 츠비카우는 폭스바겐의 유럽 최대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2018년 13억 달러(약 1조 7000억원)를 투자했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와 타 전기차 업체를 추월하기 위해서 투자를 늘려 왔지만 독일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종료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까지 맞물려 감산 결정으로 이어졌다.

    지난 9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전기차 중 폭스바겐은 34만1000대 이상(64%)으로 1위였다. 하지만 최근 주문량이 급감해 충격을 줬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폭스바겐은 전기차 배터리 4공장  투자 계획도 연기했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감산 결정에 대해서 “유럽의 배터리 전기차 시장 부진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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