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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주인공은? 나이트크로우-데이브-P의 거짓 치열한 3파전 예상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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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16 09:01:40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앞두고 대상 수상작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한국 시장을 노린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보이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PC 및 콘솔 중심의 대작 게임이 다수 후보작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등이 꼽히고 있다.

    4월 27일 정식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개발 매드엔진)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실사 수준 그래픽과 중세 유럽 기반 세계관, 이용자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전직과 승급으로 성장하는 클래스,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 액션,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 등이 특징인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출시 후 국내 앱 마켓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으며, 출시 후 4개월간 누적 매출이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넘었다.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시점부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매출 순위 10위,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감케 했다.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35일간 '나이트 크로우'는 약 3,500만 달러의 누적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올해 국내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위메이드는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 49위에서 3위로 단숨에 도약했으며, 전 세계 기준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에서도 39위에 진입했다.

    위메이드와 매드엔진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버전을 연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 글로벌 출시와 함께 더욱 큰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지난 6월 정식 출시한 '데이브'다. '데이브'는 해양 탐사와 초밥집 경영을 결합한 독특한 게임플레이로 얼리 액세스부터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북미/유럽권 게임 시상식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 3개 부문 수상작 후보에 올랐고, 해외 게임 매체 PC게이머가 선정한 '최고의 PC 게임 100선'중 40위에 꼽히기도 했다.

    '데이브'의 성공 요인으로는 가장 먼저 '장르적 특성'을 꼽힌다. '데이브'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라는 이름으로 액션, 어드벤처, 타이쿤 등 다양한 요소를 녹여내 게임의 묘미와 재미를 이끌어냈다. '데이브'가 개척한 '데이브 장르'가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유저를 관통시킨 원동력이 된 것으로, 해양이라는 공간을 편안하게 만든 것이 기존의 해양 게임을 다뤘던 방식들과는 차별화된 점이다.

    창의성을 쫓아 탄생한 '데이브'는 넥슨의 매출 측면에서도 톡톡한 기여를 했다. '데이브'의 누적 매출 국가별 비중에서 한국은 9% 밖에 안되며, 90% 이상의 판매량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게임 본연의 재미에만 집중한 결과, 소규모의 프로젝트여도 상업적인 성공까지 이룰 수 있다는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데이브'는 지난 7월 기준 스팀에서 2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10월 26일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 산하 스튜디오 라운드8이 개발한 'P의 거짓'이 9월 18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소재로 한 스토리와 소울라이크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액션이 특징인 작품으로, 기존 소울라이크 게임의 요소와 레벨 디자인 공식을 모범적으로 차용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P의 거짓'은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강한 BM과 모바일 위주의 생태계가 자리잡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오랜만에 패키지/콘솔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출시 첫날 스팀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P의 거짓'은 출시 전부터 게임스컴 2022 3관왕, 데모 공개 3일 만에 100만 돌파 등 성과들을 남겨왔으며, 9월 14일 공개된 메타크리틱 리뷰에서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우수한 무기 조합시스템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넷마블의 '신의 탑: 새로운 세계'/'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세븐나이츠 키우기',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아키에이지 워' 등도 수상 후보작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한 해를 결산하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오는 11월 15일 부산에서 개최되며, 수상작은 심사위원 심사 이외에 일반인 및 전문가(게임업계 종사자 및 게임 기자 등)의 온라인 투표(10월 30일~11월 6일)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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