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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대한항공, 하늘 위 탄소저감을 위한 바이오항공유 실증 개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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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29 08:38:25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 GS칼텍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바이오항공유 실증에 착수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사업에 대한 적극 투자를 통해 생산사업에도 나선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과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하고, 대한항공은 실증 비행을 수행한다. 양사는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환경을 공동 조성하며, 향후 정부는 양사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기준을 마련해 상용화를 촉진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힘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항공기는 부피 및 무게가 커 전동화 및 수소 연료로의 전환이 힘들다. 이에 따라 식물성 및 동물성 유지에서 추출한 바이오연료가 항공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하는 지속가능연료로,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이에 EU에서는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바이오항공유(SAF)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로 점차 혼합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미국 역시 SAF 사용에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등 SAF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적극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LG화학과 화이트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친환경 바이오 원료 상업화를 위한 실증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지난 4월에는 HMM과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세계적인 뷰티(Beauty) 기업인 로레알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디젤, 바이오선박유,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케미칼과 같은 바이오 사업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체화해 추진하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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