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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군수·구청장 “내항 재개발, 더 미룰 수 없어”…정부 전향적 자세 촉구


  • 김성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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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13 09:55:03

    ▲ 인천 10개 지역 군수·구청장이 내항 항만 재개발사업에 있어서 정부 부처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중구)

    [베타뉴스=김성옥 기자] 인천시 중구는 김정헌 중구청장 등 인천지역 군수·구청장이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 사업을 더 미룰 수 없다. 이제는 내항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때”라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 정부 부처의 전향적 자세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지역 군수·구청장들은 지난 12일 연수구청에서 열린 ‘6월 중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발표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건의문은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 사업과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항만 관련 권한을 인천시에 환원하는 등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07년 인천시민의 국회청원을 계기로 시작된 ‘내항 재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2015년 1·8부두 항만 재개발을 결정한 후, 2018년 내항 전체에 대한 ‘항만 재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단계별 재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역시 민선 8기 공약으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시 주도의 내항 항만 재개발과 연계해 원도심 정주 환경 개선, 교통관광 인프라 구축, 도시공간 재구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제물포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항 재개발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더불어, 항만 개발 등에 대해 관계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것이 인천시와 10개 군·구의 공통된 입장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항만 재개발 사업은 내항과 연계한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이를 위해 인천시와 10개 군·구가 원팀이 되겠다. 정부 차원에서도 시민들의 오랜 염원에 적극적으로 부응해달라”라고 밝혔다.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공동 건의문을 이달 중 해양수산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김성옥 기자 (kso010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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