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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또래 살인' 피의자, 범행 전 '시체 없는 살인' 검색했다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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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31 13:42:42

     

    피의자 A 씨, 부산지역 도서관서 범죄 관련 소설 다수 빌려 봐

    최근 아르바이트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진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 씨(20대·여)가 범행을 앞두고 인터넷에 '시체 없는 살인', '범죄수사 전문 프로그램 내용' 등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개로 A 씨는 부산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다수 빌려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포렌식을 통해 '살인', '살인사건'과 관련된 검색 기록을 일부 확인해 수사중에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가 소지 또는 대여한 도서 목록에 대해서도 범죄와의 연관성을 수사중에 있다.

    이러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A 씨는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이전에 살인 방법과 관련된 인터넷 검색 등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계획적인 범행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법은 지난 29일 도주 우려 사유로 A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피의자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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