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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의혹 대우산업개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으니, 수사 조속히 마무리돼야"


  •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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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4-19 09:40:32

    ▲ 대우산업개발이 분식회계 의혹 관련 입장문을 내놨다 ©대우산업개발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산업개발이 조속한 수사 마무리를 호소했다.

    지난 18일 대우산업개발은 임직원 명의의 성명문을 내고 "최근 1년 여 이상 지속된 분식회계 의혹 관련 수사와 공수처, 서울중앙지검 등의 잇따른 압수수색으로 대우산업개발 임직원 400여 명은 정상적인 업무 진행에 막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1월 시민단체에서 한 모 전 대표 재임 당시 분식회계, 배임, 횡령 등의 혐의 고발로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됐으나, 이상영 회장에 대해 분식회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한 바 있다"며 "올해 2월에는 회사 경영진에 대해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으나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대우산업개발 측은 "여러 차례 수사 과정에서 '분식회계는 사실이 아님'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우산업개발은 "최근 검찰에서 완전히 동일한 사안에 대해 전면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함에 따라 회사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불안정한 건설 경기로 회사와 관계사, 소규모의 협력업체들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리하게 이어지는 수사와 반복된 압수수색이 더해지면서 회사는 회복 불가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속한 수사 마무리를 통해 회사 임직원들과 관계사, 많은 협력업체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우산업개발 측은 "빠른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는 동시에 회사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인천 연수구 대우산업개발 본사 및 임직원 주거지 등 10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대우산업개발 측의 분식회계 논란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민생위)가 지난해 1월 16일 이모 대우산업개발 회장, 한모 전 대표, 재무 담당자 등을 배임ㆍ횡령, 탈세 혐의로 고발하며 시작됐다. 당시 민생위는 대우산업개발이 조직적으로 1,000억원대의 회계 조작을 했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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