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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4.0 전략' 본격 추진...“AI, 챗GPT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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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20 18:11:37

    올해 신성장 4.0 전략·로드맵 발표

    정부가 챗GPT와 같은 고성능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등을 담은 '신(新)성장 4.0 전략' 추진 대책을 올해 30개 이상 발표할 방침이다. 미래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 정부가 미래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新)성장 4.0 전략' 추진 대책을 올해 30개 이상 내놓기로 했다. 사진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신성장 4.0 전략 23년 추진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힙뉴스

    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함 '신(新)성장 4.0 전략 2023년 추진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을 확정·발표했다.

    2023년 투자 프로젝트 목표는 반도체 47조원, 배터리 8조원, 디스플레이 14조원 등으로 총 69조원이다.

    우선 올해 안에 디지털 일상화·전략산업 지원·K-컬처 융합 관광 등 15대 신성장 프로젝트별 주요 대책을 30개 이상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로 보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전국민 AI 일상화 추진 계획'이 오는 6월 중 발표된다.

    한국판 챗GPT(대화형 AI)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된다. 초거대 AI 개발용 데이터 분석에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이나 대학의 초거대 AI 모델 활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민간 AI 기업과 병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의료 AI-소프트웨어(SW) 개발··도입도 확대한다.

    반도체의 경우 대규모 국내 투자로 산단을 구축하고, 2차전지 역시 국내 차세대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한다. 디스플레이는 최고 수준의 세제 지원 대상인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해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략과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 초격차 연구개발(R&D) 전략을 차례로 발표한다.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인 '한국형 칸쿤'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2030년까지 한국형 칸쿤을 5곳 조성한다는 목표로 K-관광 휴양 벨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41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분야에서 '한국의 디즈니'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탐사도 속도전에 돌입한다. 올해 말 우주항공청을 개청한다. 누리호 3차 발사는 6월 시행될 예정이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은 올해 착수하고 달착륙선 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도 5월 시작된다. 

    이외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방안(2월) ▷콘텐츠 산업 수출 확대 전략(3월) ▷미래 원자력 기술 개발 및 성과 확산 전략(4월) ▷부산항 진해 신항 추진전략(6월) 등이 연내 차례로 발표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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