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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출시 이벤트 개최…1호차 펩시코에 인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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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03 12:03:40

    ▲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  ©테슬라

    테슬라가 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 최초의 전기트럭 '테슬라 세미(Semi)' 출시 이벤트를 개최하고 1호차를 펩시코에 인도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테슬라 세미(500마일)의 가격은 약 18만 달러(약 2억 3천만원)로 디젤 엔진이 탑재된 일반 세미 트레일러의 6만 달러(약 7300만원)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세미가 디젤 트럭에 비해 연비가 20% 가량 높아 100만 마일(약 160만 킬로미터) 주행 시 비용이 25만 달러(약 3억 2600만원)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 세미에는 모델 S와 모델 X 등 고급형 차량의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하이웨이용 모터 1기와 가속용 고토크 모터 2기가 탑재되었다. 또한 8만 2000파운드(약 37톤)의 짐을 적재한 뒤 오르막길에서 디젤 엔진 트럭을 쉽게 추월할 정도의 파워를 자랑한다.

    얼마 전에는 풀 적재한 세미 트럭으로 추가 충전 없이 500마일(약 800km)을 주행해 5년 전 약속했던 항속거리를 달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500마일 주행 데이터를 공개, 출발 시점 97%였던 배터리 잔량이 도착 지점인 샌디에이고에서 4% 남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행사에서 미국 모든 차량 중 세미 트레일러의 비중은 약 1% 정도지만, 크기 및 중량, 24시간 운행되는 것을 감안할 때 자동차 전체 배출가스의 약 20%가 세미 트레일러에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 세미가 기후변화 대책 및 고속도로 인근 거주민들의 건강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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