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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기준없는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통보는 갑질, 위메이드 강력한 대응 나설 것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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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25 12:01:46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지난 달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이후 11월 24일,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로 부터 거래 지원 종료 통보를 받았다.

    이번 거래 지원 종료의 배경은 유통량 초과 발생분으로 인해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업비트에 2022년 1월 초 거래소에 예상 유통량을 10월 31일까지 245,966,797 위믹스로 예측했으나, 10월 25일 기준 실제 유통량은 318,421,502 위믹스로, 72,454,705 위믹스 차이가 발생했다.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 메인넷 서비스를 위한 유동성 풀 공급(2,500만), 차입을 위한 예치(3,580만), 에코 시스템 확장 및 운영(11,654,705)이다. 위메이드는 이런 내용을 다음 분기 보고서에 명확히 기록하고, 향후 대응 및 보완책으로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 업체에 수탁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업비트에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요청했지만, 거래 지원 종료 통보를 받기 전까지도 단 한번의 답변도 못 받은 상태다. 자기만의 기준으로 일방적인 거래 정지를 통보한 것은 거래소의 갑질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라 당장은 어렵지만, 적절한 시기에 DAXA와의 이메일, 텔레그램 통신, 줌 회의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공개해 나가며 업비트의 갑질에 대해 알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상장 폐지 효력 무효화 가처분 신청 등 최대한 강력하게 대응해 코인 거래자부터 위믹스 통화와 관련된 업체 피해를 최소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프로젝트 측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통량 계획표 및 유통량 현황을 수취해 나가고 있다. 다만,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은 단순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만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위믹스팀이 유통량을 정정하기 전 계획했던 유통량보다 수억개의 규모가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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