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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건설에 11억원 사재 투입…자금난 진화 나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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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24 09: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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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롯데건설에 신동빈 회장이 11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원을 하면서 자금난 진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최대주주 등의 주식보유 변동 현황을 지난 22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9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만원에 취득했다. 이번 취득으로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건설 주식은 18만8660주에서 19만8432주로 늘어났다.

    신 회장이 직접 자금 투입까지 나선 것은 그만큼 현 자금 흐름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신 회장은 계열사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자금 현황도 수시로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사장단에게도 선제 대응으로 유동성 위기설을 빠르게 불식시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신 회장의 주식 취득은 유상증자의 일환으로 참여한 것으로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의 우발부채로 추산되는 금액은 6조∼7조원 가량이지만, 그룹 전체의 현금성 자산은 15조원이 넘어서는 수준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롯데건설 유상증자에는 신 회장 외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홀딩스 등 계열사가 참여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보통주 72만9874주를 875억7758만원에 취득했다.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보통주 71만7859주를 861억3590만원에 매입했다. 롯데홀딩스는 롯데건설 보통주 2만7894주를 사들여 33억4700만원을 지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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