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에너지-듀산퓨어셀, 전기·수소 동시충전 에너지스테이션 구축


  • 곽정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2-11-23 08:59:02

    ▲ SK에너지의 수소 고순도화 설비,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을 활용한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개요 그래픽.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에너지와 두산퓨어셀이 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온 사이트(on-site)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 나선다.

    두 회사는 22일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와 정제설비 연계 고순도 수소생산 실증’을 위한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양사가 맺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한 것이다.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은 전기차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다.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트라이젠'은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데 전기는 전기차에 직접 공급하고, 수소는 SK에너지의 수소 고순도화 설비를 거쳐 수소차에 공급한다.

    SK에너지는 이번 사업협약을 통해 독자 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의 공급과 운영, 유지보수를 맡는다.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의 공급과 설치,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SK에너지는 트라이젠과 연계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의 실증도 수행할 예정이다.

    내년에 두 기업은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생산 및 충전 설비 실증을 마무리하고, 상업용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동수 SK에너지 강동수 S&P 추진단장은 "SK에너지는 내트럭하우스, 주유소, 충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트라이젠 및 수소 고순도화 기술의 공동 개발을 통해 전력 송배전 손실과 수소 유통 비용을 줄여 고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최적으로 공급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는 원활한 수소 공급 뿐만 아니라 분산형 전원으로도 활용가능해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트라이젠 제품을 확대 보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37520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