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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SI, '닥터 피트니스 안경' 선보여... 집중력 향상과 노안예방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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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6 20:33:09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KDSI)는 공부 집중력 향상과 스마트폰 노안 예방을 위한 ‘닥터 피트니스 안경’을 선보인다.

    이 안경은 렌즈 없이 안경프레임과 줄무늬 패치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가지 기능 중 집중력 강화를 위해서는 2줄 패치를 사용하고 스마트폰 노안 안구 운동을 위해서는 2줄, 4줄 패치를 적용한다. 홀로그래피 발명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데니스 가보르 교수의 가보르패치 줄무늬 모양을 이용한 특허 기술이다.

    ▲ 닥터 피트니스 안경

    노안 운동 기능은 착용자의 눈동자 앞에 홀로그램 줄무늬 현상을 발생시키 굳어진 수정체를 강제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조절력을 강화하는 눈 운동이다.
    공부 집중력 기능은 사각 프레임을 통해 글씨를 볼 경우 몰입감이 높아지면서 프레임 내부의 글씨가 바깥쪽보다 더 진하고 굵게 보인다.

    서울대 의학계열 재학생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닥터 피트니스 안경’은 일명 ‘뇌로 읽는 안경’이라고도 한다. 이 안경을 쓰고 독서할 때나 공부에 집중할 경우 뇌가 집중하는 듯 한 몰입도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안경을 쓰고 몰입을 하면 뿌옇게 나타나는 줄무늬 색깔이 엷어지면서 글씨가 더 선명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 닥터 피트니스 안경

    닥터 피트니스 안경은 스마트폰 노안 예방과 집중력 강화의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는 만큼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30∼40대의 직장인들과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KDSI 연구소장의 말에 의하면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눈 건강 관련 수술과 건강식품은 빠르게 발전하였지만 눈 운동에 대한 연구는 그다지 변화된 것이 없었다는 점이 본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라고 한다.

    3년이라는 연구 개발기간 동안 수십 개의 모형 제작과 설계 수정,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향상시켰고 특히 소비자의 사용 편리성 혁신하기 위해 UX디자인(사용자 경험디자인)에 집중하였다고 한다. 국내 최초 개발 제품인 만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하였다.


    ‘닥터 피트니스 안경’은 그 사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눈앱’이라는 눈 건강 어플리케이션을 같이 제공할 예정이다. ‘내눈앱’을 이용하면 닥터 피트니스 안경의 착용 전과 후의 달라진 눈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내눈앱’은 파트너사인 (주)픽셀로가 삼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하였다. 앱에는 눈 검사, 눈 운동, 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 있으며 유료 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닥터 피트니스 안경’의 올해 출시 모델은 성인용으로 블랙과 투명디자인 두 가지이다. 향후 어린이와 여성 사용자를 위해 모델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제품 출시 이전이며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으로만 공개되어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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