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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보이스피싱 피해, 고령층이 절반 넘어


  • 최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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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3 18:34:55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이 날로 지능화 되고 있다. 차트는 국내 사이버범죄 발생현황. 그래픽자료=데이터포털 ©

    ▲전국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 현황. 그래픽자료=데이터포털

    피해건수 4년전 대비 3.5배 증가…범죄 타깃 60세이상 집중

    송석준 “고령층 고액인출시 맞춤 확인절차 등 특화대책 절실”

    최근 고령층을 타깃으로 외로움 등 심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이 크게 늘고 있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국민의힘·경기 이천시)에게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고령층(60세 이상) 대상 보이스피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건수 중 고령층 피해 비중은 201816.2%에서 2022년 상반기 현재 56.8%3.5배 증가했고,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중 고령층 피해 비중도 201822.2%에서 2022년 상반기 48.8%2배 이상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건수와 피해금액은 20187251, 피해금 4440억원에서 202112107, 612억원으로 감소추세지만 같은 기간 고령층 대상 범죄건수와 피해금액의 비중은 늘어, 고령층에 보이스피싱 범죄가 집중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이스피싱이 고령층에 집중된 이유로는 고령층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에 미숙하고, 정보수집 및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가족·지인을 사칭하며 개인정보 및 금전이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 검찰·경찰 등을 사칭하는 기관 사칭’, 저리대출 대환 등으로 자금이체를 유도하는 대출빙자 유형등으로 진화 및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보이스피싱은 외로움, 공포, 친근감 등 고령층 심리를 이용한 지능화된 수법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비한 예방과 대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송석준 의원은 고액현금 인출 시 고령층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확인 절차나 은행 직원이 직접 현금 인출 용도와 피해 예방 사항을 확인하는 방법 등 고령화 특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최윤미 (pr@datatongs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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