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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클로이 로봇으로 서비스 분야 디지털 전환 가속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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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2 10:19:41

    ▲ 매장에서 LG 클로이 서브봇이 손님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모습©LG전자

    LG전자가 LG 클로이(LG CLOi) 로봇을 앞세워 서빙·배송·안내 등 고객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B2B(기업간거래) 유·무선 통신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온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서비스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

    양사는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 및 신사업 기회 발굴 ▲로봇 전문 판매 채널 공동 발굴 및 활용 ▲클로이 로봇 기반의 통신, AI, 원격제어, 로봇 솔루션 연동 등 로봇 관제 플랫폼 개발 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협업의 첫 단계로 양사는 지난달 말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내 운영자동화 및 디지털화 선도 기업인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홍콩반점, 인생설렁탕, 롤링파스타 등 F&B(Food and Beverage, 식음료) 매장에서 LG 클로이 서브봇(ServeBot)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클로이 서브봇은 매장 내 LG유플러스의 통신망과 연동해 고객에게 음영 지역 없이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양사는 더본코리아의 다른 매장들로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안내 및 배송 로봇 등 다양한 클로이 로봇 솔루션과 연동도 추진한다.

    서빙 로봇은 식당 등 복잡한 공간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사각지대 없이 연결되는 통신 서비스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처리 등 고도화된 관제 기술력이 요구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해도 순차적으로 고객이 있는 테이블에 음식을 전달한다. 또 3개의 선반에는 각각 최대 10kg까지 물건을 올릴 수 있어 테이블의 빈 그릇을 한 번에 운반 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시장에서 LG전자의 로봇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험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클로이 로봇이 맡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좀 더 가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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