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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이폰14 프로의 혁신적 신기술 따라하면 절대안돼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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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15 14:14:54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에 적용한 다이내믹 아일랜드 / 출처: 애플>

    <삼성은 이미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 홀이 안보이는 UDC(UPC) 기술을 최신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 적용중이다 / 출처: 삼성>

    애플의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라는 기술이 있다.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4 프로에 들어가는 이 기술은 제품 정면 상단의 카메라 홀에서 알람이나 얼굴 인식을 할때 홀 부분이 순간적으로 확장되며 다양한 알림을 구현하는 형태다.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애니메이션의 다이나믹함이 시장에서 큰 파란을 불러일으키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사실 삼성은 애플보다 훨씬 빨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업체다.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한 구글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삼성이나 구글이 애플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벤치마크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삼성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9월 14일, 삼성이 절대 애플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술을 따라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애플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삼성 갤럭시S 시리즈에서 예전에 선보인 디스플레이 엣지 라이팅 기능과 유사한 형태로, 위치와 구현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만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혁신적 기술이 아니라 애플이 아이폰14 에서 적용한 거대한 디스플레이 내 카메라 펀치홀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일종의 눈속임이기 때문에 삼성은 이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14 프로에서 노치를 없애지 못하고 거대한 펀치홀로 만들어버렸는데, 애플은 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만들어 낸 것이며, 삼성은 이미 굉장히 작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과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 적용하고 있는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적용중이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해 애플보다 먼저 카메라 구멍이 없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 처럼 스마트폰을 세로모드가 아니라 가로모드로 놓고 쓰면 적용하기도 애매한 기술이기 때문에 삼성이나 구글이 이를 따라할 필요가 절대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2017년 아이폰X 때 처음 도입한 디스플레이 노치의 시대는 이미 저물어가고 있고,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UDC 같이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 구멍을 없애고 화면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고민중이다.

    매체는 오직 애플만이 소멸해가는 디스플레이 노치나 대형 펀치홀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다이내믹 아일랜드 같은 순간의 회피책을 마련할 뿐이며, 이 기술이 장기적으로 모바일 산업에 도움을 주는것인지도 의심스럽다고 혹평했다.

    또한 현실적으로 스마트폰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 같이 멋진 알림과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더 큰 카메라 홀을 적용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라며, 삼성이 지금까지 준비하고 진행하던 대로 UDC 같이 자신만이 잘 할 수 있는 길을 최선을 다해 진행하고 멋진 결과물을 보여줄것을 주문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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