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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광주 스타필드 건립 선언…쇼핑몰 경쟁 심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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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18 09:14:38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세계그룹이 광주광역시에 스타필드와 백화점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17일 밝히면서 광주지역 쇼핑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광주 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는 '스타필드 광주'(가칭) 개발에 나선다. 또한 기존 광주신세계 백화점을 대폭 확장해 호남 지역 1번점을 넘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 경우 새로 개발되는 영업면적만 13만2230㎡(약 4만평)으로 완공 후 영업면적은 약 16만330㎡(4만8000평)에 달한다. 현재(약 1만1200평)보다 4배 이상 늘어나며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국내 백화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광주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세운 후 지난 28년간 광주·호남 지역 주민의 사랑과 배려에 힘입어 지역 1번점으로 성장해왔다"며 "광주신세계를 비롯해 신세계그룹에 보내주신 지역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래 전부터 검토했던 스타필드 광주 건립과 광주신세계 확장 리뉴얼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미 현대백화점 그룹은 지난달 초 현대백화점 그룹은 광주에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부동산 개발 기업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31만㎡에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더현대 광주'는 그 옆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인의 거리'가 들어서고, 방직 산업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은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결합된 이전 복합쇼핑몰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라며 "쇼핑과 함께 여가·휴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접목되는 새로운 쇼핑시설"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광주 복합쇼핑몰 경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광주에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은 운영 중이지만 복합쇼핑몰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광주 북구 본촌공단내 롯데칠성 공장 자리,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 등 여러 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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