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묻지마 상임위 배정, 양당 원내대표가 바로 잡아달라”

곽정일 기자

입력 : 2022-07-25 09:06:56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용혜인 의원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묻지마 상임위 배정을 양당의 원내대표가 바로 잡아달라"고 밝혔다.

25일 용 의원은 "상임위 중심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사실상 의정활동의 많은 부분이 상임위에 달려있다"며 주장의 이유를 말했다.

용 의원은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며 나흘째 철야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용 의원은 "전반기에도 기재위에서 활동했다"며 ▲기본소득법안 입법안 마련 ▲전국민 재난지원금 공론화 ▲재난시 상가임대료 감면법 발의 ▲유류세 인하정책 분석 등 의정활동의 성과를 내세웠다.

그는 "민생경제안정특위에서 제가 지명된 것 역시 그간 의정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용 의원은 "상임위 재배정은 국회법상 교섭단체의 합의를 통해 가능하다"며 "비교섭단체의 상임위 문제에 양당 원내대표님들이 나서달라. 전문성과 의정활동의 내용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기계적인 상임위 배정은 비례대표제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교섭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역시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활동 방향을 고려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