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얇고 가볍게 쓰자, 슬림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앱코 K641 SLIM PLUS’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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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05 16:48:08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라고 하면 어느새 디자인이 비슷해졌다. 심플한 외관과 함께 LED를 채택한 키보드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키보드 시장에 앱코가 새로운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를 선보였다.

    앱코(ABKO)가 새롭게 선보인 K641 슬림 플러스(SLIM PLUS)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이하 K641)는 두께가 22mm에 불과하다. 스위치 역시 슬림한 GTMX LP 스위치를 사용했다.

    ▲ ABKO SLIM PLUS

    짧은 입력 거리로 입력 속도를 높여 게이밍 퍼포먼스를 높였다. 여기에 선명한 RGB LED까지 채택해 눈이 즐겁다. 게이밍 성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색다른 앱코의 새로운 키보드 K641을 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 슬림 바디 디자인

    세련된 화이트 컬러로 오피스용 키보드로도 잘 어울린다. 바디와 키캡 모두 화이트 컬러로 이뤄졌으며 RGB LED 백라이트까지 갖춰 화사하고 예쁘다.

    투박하고 남성적인 디자인이 많은 게이밍 키보드에서 예쁜 게이밍 키보드를 찾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는 무게감이 상당히 느껴지는 디자인이지만 K641은 기계식 키보드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가벼운 무게감의 디자인을 지녔다.

    워낙 슬림하기 때문에 일반 키보드 손목받침대가 맞지도 않고 또한 필요하지도 않을 정도다. 높이가 22mm에 불과하기 때문에 손목의 부담도 크게 줄였다. 슬림한 두께에 프레임이 없는 비키 타입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덕분에 보기에도 시원하며 먼지가 쌓이지 않아 관리하기도 쉽다.

    우측 상단에는 LED 효과와 사운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전용 휠이 있다. 휠은 프리미엄 게이밍 키보드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즉시 볼륨을 내리거나 올리는 것이 가능하며, 게임 도중에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휠 하단에 LED 버튼을 누르면 백라이트가 들어오면서 LED 모드가 활성화된다. 이 때 볼륨휠은 LED 밝기를 높이는데 쓰인다. 다시 볼륨휠로 쓰고 싶으면 해당 버튼을 눌러 LED를 끄면된다. 참고로 LED 밝기는 Fn키와 방향키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휠 바로 밑에는 3개의 멀티미디어 키가 있다. 음악을 재생하고 트랙을 이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축키를 사용해서 쓰는 기능이지만 전용 멀티미디어 키를 배치해 PC로 음악을 들을 때 더욱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F1키부터 F12키는 멀티미디어 단축키로 쓸 수 있다. Fn키와 조합해서 사용하며 키캡에는 따로 인쇄가 되어있지 않기에 사용 설명서를 참고해서 쓰자.

    탈착식 USB 케이블이 포함된다. 덕분에 케이블을 분리해 이동하기 편하다. 케이블은 USB-C 타입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을 사용해도 키보드를 쓸 수 있다. 그렇기에 사용 중 케이블이 단선되면 간단히 케이블만 교체해 쓸 수 있다. 기본 케이블의 길이는 180cm이다.

    바닥면에는 5개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 안정적인 타이핑을 돕는다. 높낮이 받침대가 있어 키보드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 K641 패키지 구성품. 리무버와 함께 청소가 가능한 브러쉬가 포함된다

    ■ RGB 백라이트로 더 화려하게

    키캡은 얇은 두께를 위해 4mm 높이의 LP 키캡을 사용했다. 일반적인 키캡의 높이가 12mm라고 보면 상당히 슬림한 크기를 지녔다. 여기에 한/영 폰트 모두 이중사출 키캡으로 꾸며졌다. 덕분에 오래 사용해도 글씨가 지워지지 않는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갖춤과 동시에 선명한 LED 투과율을 자랑한다.

    LED는 화려한 느낌의 RGB LED로 전원을 연결하자마자 다채로운 컬러로 빛난다. 다양한 LED 효과를 지원해 취향에 맞는 LED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LED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아예 끌 수도 있다. 화이트 컬러에 다채로운 LED 컬러는 키보드를 화사하게 빛낸다. Fn키와 숫자 1~5번을 누르면 게이밍 LED 모드가 켜진다.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W,A,S,D 키에만 LED가 들어와 게임에서 키보드 입력을 돕는다.

    ■ 초슬림 스위치로 빠르고 가볍게

    슬림함의 비결은 5.5mm 초슬림 사이즈의 ‘GTMX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짧은 입력 거리를 통해 빠른 입력이 가능해 게임에서 조금 더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

    또한 가볍게 눌러도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누르기가 더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짧게 쳐도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확실히 편하다. 키보드를 빠르게 치고 연타를 자주 쳐도 손에 들어가는 힘이 확실히 적다.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거나 장시간 게임을 하는 이들에게 K641은 확실한 편안함을 준다.

    내구성도 높다. 스위치 내구성은 5천만 회 입력을 보장해 PC방과 같은 환경에서의 사용이 어울린다. 또한 횡 이동 입력 방식으로 불량률이 낮고 개별 키마다 독자적인 스위치를 탑재하여 키 입력이 오작동 하더라도 제품 분해 없이 스위치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수리도 간단하다. 제품에는 키캡 리무버와 스위치 리무버를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부품을 교체하기도 쉽다.

    스위치는 두 가지로 구입 전 선택이 가능하다. ‘블루 스위치(청축, 클릭)’와 ‘레드 스위치(적축, 리니어)’ 두 가지로 출시됐다. 블루 스위치는 찰칵거리는 소리와 구분감이 강하다. 레드 스위치는 키압이 낮고 스위치 내부에 걸림이 없어 소음이 적다.

    조용하고 가벼운 키감을 원한다면 레드 스위치가 어울리며 기계식 키보드의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블루 스위치가 어울린다. 리뷰에서는 블루 스위치를 사용했다. 그렇지만 기존 청축 스위치의 시끄러운 소리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가볍게 찰칵거리는 느낌을 제외하고는 노트북 키보드를 누르는 듯한 소리에 가깝다. 덕분에 레드 스위치는 물론 블루 스위치까지 사무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 게이밍 퍼포먼스

    게이밍 키보드에 어울리는 제원을 갖췄다. 전체 104키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하며, 초당 1천 번의 데이터를 주고 받는 1,000Hz의 빠른 전송률로 조금 더 빠른 키보드 입력이 가능하다. 여기에 축의 뒤틀림이 없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채택했다.

    ■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앱코 K641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키보드만으로도 LED 효과나 밝기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키 맵핑이나 매크로 입력 등 더욱 다양한 기능을 써보고 싶다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자. 소프트웨어는 앱코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물론 키 맵핑 등의 기능이 필요 없다면 설치하지 않고도 키보드의 사용은 가능하다.

    ■ 보기도 좋고 손맛도 좋다

    앱코가 슬림한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K641 SLIM PLUS RGB’를 출시했다. 22mm 두께의 슬림한 바디와 LP 키캡을 사용해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화이트 컬러에 RGB LED를 추가해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빼어나다. 디자인만 빼어난 것이 아니라 GTMX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채택해 빠른 입력과 기계식 스위치 특유의 손맛과 정숙함까지 갖췄다.

    특히 가볍고 짧게 쳐도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입력에서도 손이 편하다. 키보드를 통해 장시간 게임을 하거나 업무를 보는 이들에게 굉장히 큰 장점을 준다. 여기에 뛰어난 키감으로 색다른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이들에게 확실히 차별화된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오픈마켓 최저가 5만8천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앱코가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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